국내 임상시험 참여체계



[PEDIEN]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미국 국립보건원 및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와 손잡고 국내 의료기관의 국제 감염병 임상시험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신종 감염병과 항생제 내성균 등 공중보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본격화한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023년 미국 NIH의 ‘STRIVE 네트워크’ 참여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가 운영하는 ‘아시아 감염병 임상시험 네트워크’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의료기관이 주관적인 국제 감염병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싱가포르 국립대학교가 주관하는 RAPID 임상시험에는 2025년 10월부터 국내 4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진단과 신속 치료 전략의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NIH 지원 STRIVE 임상연구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전 세계 34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임상시험 2건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중증급성호흡기 감염 면역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관찰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감염병 전문병원 중심의 의료기관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기관 간 협력체계 운영, 연구 수행 지원 등을 통해 국제 임상시험의 국내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국제 임상시험 네트워크 참여 기반 구축은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 시 국내 의료기관이 다국가 임상연구에 신속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를 통해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치료 전략 수립과 임상 대응 역량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미래 감염병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제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의료기관의 글로벌 임상연구 참여를 지원하여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