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산불·요양병원 화재 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순창군 제공)



[PEDIEN] 순창군이 지난 15일, 산불 발생 후 요양병원 화재로까지 확산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2026년 재난 대비 안전한국훈련'을 순창요양병원 일원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다수 있는 요양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초기 대응과 신속한 대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행됐다.

훈련은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전개됐다. 봄철 대표 재난인 산불 진화와 함께 요양병원 내 환자 대피 및 인명 구조 활동이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특히 일반적인 계단 대피 대신 같은 층의 안전구역으로 이동해 구조를 기다리는 '수평 대피' 방식을 적용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훈련은 2025년 3월 경남·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던 초대형 산불 사례와 화재 취약 시설의 특성을 반영하여 실제 재난 상황과 유사하게 구성됐다. 순창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산불 초기 대응부터 인명 구조, 대피 체계 구축에 이르기까지 재난 대응 전반의 역량을 점검했다.

훈련에는 순창군 공무원을 비롯해 소방, 경찰, 군 부대, 한국전력공사, KT 등 유관기관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연합대,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등 민·관·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임차 헬기와 정읍국유림관리소의 산불진화차 '유니목' 등 총 64종의 장비가 동원되어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순창군 공무원 진화대'의 현장 대응 활동과 정읍국유림관리소의 산불 지휘체계가 실제처럼 구현되어 눈길을 끌었다. 공무원 진화대 결성 이후 순창군 내 산불 피해가 사실상 발생하지 않으며 신속한 초기 대응 체계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날 훈련 과정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내 14개 산림 부서 공무원들도 참석해 훈련을 참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광희 순창군수 권한대행은 “반복적인 훈련은 재난 발생 시 개인과 지역사회를 지키는 든든한 보호막”이라며, 훈련에 참여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