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겨울 철새의 남하가 시작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요 철새도래지에서는 오리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배 증가했으며, 몽골·일본 등 해외 국가에서도 고병원성 AI 검출 사례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월부터 초기 기착지와 고병원성 AI 검출 위험성이 높은 22개 지점을 대상으로 집중 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예찰 지점 역시 기존 102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하여 분변 채취 및 폐사체 수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유입 여부를 조기에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국가와의 협력도 강화된다. 몽골, 일본 등과 협력하여 위치 추적기를 활용한 철새의 이동 경로와 행동 특성을 분석한다. 또한, 국내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의 유전형을 분석하여 국내 유입 및 확산 양상과 위험성을 신속하게 예측하는 등 과학적 기반의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9월 30일부터 ‘철새 정보 알림 시스템’을 통해 전국 축산 농가에 고병원성 AI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소독 차량과 드론을 동원하여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축산 차량이 철새도래지 인근을 우회할 수 있도록 ‘축산차량 출입 통제 구간’ 280곳을 지정해 관리 중이다.
만약 야생 조류 예찰 과정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검출 지점 기준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간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또한, 인근 가금 농가 대상 검사 및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이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아직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이지만 오리과 조류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이 늘고 있어 올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야생 조류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관할 지방정부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10월부터 겨울철새 도래가 본격화되면 가금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도 더욱 커진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철새가 모여드는 강가나 저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가금 농가에서는 농장 주변 경운과 외부 사람·차량의 농장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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