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옴'·'완도희망체'·'갓 활용 통컵', 아름다운 상표·디자인 선정 hwp (지식재산처 제공)



[PEDIEN]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은 상표와 한글의 조형미를 살린 글자체 디자인, 그리고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식재산처는 지난 10월 6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제11회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선정대회’, ‘제2회 아름다운 한글 글자체 디자인 선정대회’, ‘제1회 아름다운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 선정대회’를 열고 각 분야별 우수작을 선정, 시상했다.

이번 행사는 지식재산처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후원으로 우리말과 한글,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아름다운 상표’ 부문에서는 주식회사 빙그레의 ‘따옴’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따옴’은 ‘갓 따왔다’는 의미를 지닌 순우리말 상표로, 신선함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고운 상표로는 ‘아리따움’이, 정다운 상표로는 ‘타다’, ‘해든마루’, ‘놋봄’, ‘복작복작’, ‘소기업소상공인공제 노란우산’ 등이 선정되어 다채로운 우리말의 매력을 보여줬다.

‘아름다운 한글 글자체 디자인’ 부문에서는 완도군의 ‘완도희망체’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 글자체는 손글씨 스타일로, 완도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을 담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식회사 티머니의 ‘티머니 둥근바람체’가 고운 디자인으로 선정되어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더했다.

‘아름다운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 부문에서는 ㈜정랩, 이재욱의 ‘통컵’이 대상을 차지했다. ‘통컵’은 전통 갓 모양을 뚜껑 부분에 독특하게 적용하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전통 현악기 해금에서 영감을 얻은 송영철의 ‘블루투스 확성기’와 조선 백자 주병을 모티브로 한 이진솔의 ‘한 벌의 식기세트’가 고운 디자인으로 각각 선정되어 우리 문화유산의 현대적 재해석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시상식뿐만 아니라 수상작 전시와 전문가 강연까지 포함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상식 직후에는 인하대학교 한성우 교수가 ‘말과 글, 유산, 오늘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수상자들은 자신의 디자인 개발 배경과 의미,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한 10월 6일부터 7일까지는 올해 수상작과 역대 수상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한글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까지 시상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식재산 주무 부처로서 한글과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일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