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한민국 대표 독서문화축제인 ‘제9회 전주독서대전’이 4만 5천여 명의 발길을 끌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한벽문화관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달려라 책’을 주제로 시민, 작가, 출판사, 지역사회 등 6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73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올해 전주독서대전의 가장 큰 성과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시민이 함께 만들고 완성한 책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은 자원봉사, 프로그램 기획 및 참여 등 축제 전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특히 ‘인생책 선물 책방’, ‘시민 선곡 플레이리스트’, ‘시민 작가 출판기념회’, ‘청년, 북토크로 만나다’ 등 시민들이 직접 주도한 프로그램들은 높은 문화적 역량을 뽐내는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시민 참여 덕분에 전체 참여자 중 전주 시민 비율은 전년 대비 12%p 증가한 73%를 기록했다.
이번 축제는 전국적인 독서문화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개막식에는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회장인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한 12개 회원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으며, 이들은 워크숍과 도서관 여행을 통해 전주의 독서 정책과 사례를 공유했다. 화성시 작은도서관 실무자 70여 명 역시 전주시 도서관 우수 정책을 둘러보며 벤치마킹에 나섰다.
미래 세대인 지역 학생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들이 공연, 작가 강연, 체험 부스 등에 참여하며 축제를 만끽했다. 특히 전주솔내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과 연계하여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와 협약을 맺고 도서관 콘텐츠를 활용한 독서진흥활동을 펼치고 있다.
호남문고 등 전국 13개 서점과 출판사가 참여한 북마켓에서는 초청 작가 강연과 사인회가 이어졌으며, 맞춤형 북큐레이션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기쁨을 선사했다. 북마켓 참여 작가 루카는 “전주 시민들의 독서 열기가 최고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택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이번 독서대전은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책 읽는 도시와 청소년들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전주가 책을 통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독서문화 확산의 중심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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