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영암군 도포면 안풍마을에서 지난 25일 ‘제1회 안풍마을 봉숭아 축제’가 열렸다. 지난해부터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이번 축제는 마을의 대표 자원인 봉숭아를 활용해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마을 어르신들이 정성껏 가꾼 봉숭아밭은 안풍마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 축제가 개최됐다. ‘편안하고 푸근한 외갓집, 안풍마을 여름꽃 봉숭아 축제’라는 주제 아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봉숭아 물들이기, 봉숭아꽃 따기, 곤충 탐험, 스탬프 투어, 화채 만들기, 고무신 던지기, 물놀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어르신들이 아이들의 손톱에 직접 봉숭아 물을 들여주는 모습은 축제의 정겨움을 더했다.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어르신들에게는 아련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따뜻한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안풍마을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봉숭아를 심고 마을 환경을 정비하는 등 축제를 준비해 온 결실이다. 마을 활동가와 도포면 주민, 영암군 마을공동체센터, 농촌활성화지원센터까지 힘을 보태 주민이 주도하고 함께 즐기는 마을 축제를 완성했다.
임영순 안풍마을 이장은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첫 봉숭아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풍마을만의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대표 마을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안풍마을 봉숭아 축제는 주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낸 마을축제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자원과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을마다 특색 있는 공동체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하며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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