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시가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발맞춰 '세계적 산업 인공지능 전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시는 24일 김상욱 시장 주재로 열린 '3대 메가 프로젝트 대응 방안 보고회'에서 지역의 탄탄한 제조 및 에너지 기반을 활용, '실물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반도체, 실물 인공지능,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핵심 육성 분야로 선정했다. 이에 삼성, SK그룹 등 대기업들이 영남권 등을 중심으로 475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하며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지역 경제의 대도약을 이끌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울산시는 무엇보다 지역 산업 생태계와 민선 9기 시정 방향, 민간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실물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제조업 생산액의 14%를 차지하는 울산은 산업 AI 전환의 핵심인 '고품질 산업 현장 데이터' 확보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로봇,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 전반에 걸친 실물 AI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선도하고, 영남권 전체로 기술을 확산·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국내 첫 1GW급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027년이면 신규 원전 등을 통해 전력 자립률이 23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울산은 AI 데이터센터 입지에 필수적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지역별 전기요금제, 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 도입 시 경제성까지 확보되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추가 유치와 관련 산업 집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시설·장비 중심의 하드웨어 정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 인재 양성과 산업 특화 AI 모형 개발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 촘촘한 산업 AI 전환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 SK 등 선도기업과 네이버클라우드, SKT 등 수도권 IT 기업, UNIST, 경북대 등 대학이 참여하는 '울산 산업 AI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 자문과 사업 발굴을 논의한다. 또한, 광주, 대구·경북 등 타 지역의 AI 생태계 자원을 연결하는 'AI 전환 넥서스'를 통해 지역 역량을 보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역 인적자원 양성을 위해 UNIST, 울산대 등과 함께 'AI 인재 양성 벨트'를 구축하고, '스칼라 울산캠퍼스', 'AWS 시3 센터'와 같은 세계적 전문 교육기관 신설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계약학과 개설도 적극 추진한다. 기업의 데이터 제공 소극성, 중소기업의 도입 비용 부담 등 AI 전환의 걸림돌에 대한 해소 방안도 마련된다. 대기업에는 선도 모형 실증을, 중소·중견기업에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노동자의 고용 불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울산형 전환 모형'도 정립한다.

미래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입지 확보와 에너지 기반 강화에도 나선다.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유-밸리 산단 조성, 온산국가산단 확장과 더불어 초고압 송전망 확충, 전용 변전소 신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에너지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 기회발전특구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울산 산업 AI 전환 이행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AI혁신산업실 신설 등 조직 개편을 통해 정책 추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기업 본사 이전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과 함께 지역별 전기요금제 조기 도입, AI 데이터센터 특별법 시행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특화 단지' 울산 지정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에너지 기반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역량을 신속하게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통해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 산업 AI 전환 중심도시 울산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