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대공원은 일본원숭이사가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생태친화형 자연형 방사장'으로 전면 재단장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11일부터 시민 관람이 재개된다.
이번 재정비는 기존의 단단한 바닥과 바위산 위주의 단조로운 구조에서 벗어나 흙과 모래 기반 바닥, 다양한 식재, 냉·온수 폰드를 도입해 서식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방사장 바닥은 흙과 모래로 전면 교체되어 일본원숭이들이 땅을 밟고 뛰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목, 관목, 초본이 어우러진 식재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하며, 새롭게 조성된 폰드는 물가에서의 놀이와 휴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원숭이들의 채집 행동, 햇볕 쬐기, 그루밍 등 자연스러운 복지 행동이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높이의 구조물과 행동 풍부화 장치도 촘촘히 배치되었다. 5m, 7m 높이의 대형 수직 구조물은 입체적인 이동을 활성화하고 전망 포인트를 제공한다. 다양한 길이의 로프, 흔들리는 놀이그물, 안전 기준을 충족한 암벽 요소 등은 개체 간 경쟁을 분산하고 지루함을 줄여 스트레스 완화에 기여한다.
눈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쉘터와 바닥 난방 시설은 체온 유지와 회복을 돕는다. 두 개의 폰드 중 하나에는 겨울철 온수 공급이 가능해 혹한기에도 물가 활동이 가능하다.
시민들을 위한 관람 환경 역시 '보다 가깝고 안전하며 배려 깊게' 바뀌었다. 기존 철망 관람창은 넓은 유리 관람창으로 대체되었으며, 시야를 가리는 1층 난간대가 제거되어 어린이들도 눈높이에서 동물의 생태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일본원숭이사 관람 재개와 함께 유아 단체 대상 생태교육 프로그램인 '동물사랑 유치원'도 확대 운영된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놀이, 관찰, 체험을 결합한 맞춤형 생태 감수성 교육으로, 전문 강사와 안전 요원이 동행한다.
그동안 공사로 인해 어린이동물원 일부 구간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진행되었던 교육은 이제 일본원숭이사와 꼬마동물사까지 범위가 확대되어, 동물과의 안전한 만남과 공감 학습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새롭게 문을 여는 일본원숭이사를 통해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의 표준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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