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주의’ (충청남도 제공)



[PEDIEN]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화재 위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소방본부는 냉방기기 사용 전 안전 점검과 올바른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5년간 발생한 냉방기기 관련 화재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충남 지역에서는 총 84건의 냉방기기 관련 화재가 발생해 5명의 인명 피해와 약 5억 원의 재산 피해를 야기했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41건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해 가정 내에서의 안전 관리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이어 산업시설 14건, 생활서비스시설 10건 순으로 화재가 이어졌다.

기기별로는 에어컨에서 45건, 선풍기에서 39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54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기계적 요인 20건, 부주의 6건 등이 뒤따랐다.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전선 피복 손상, 노후화된 부품, 허용 용량을 초과한 멀티탭 사용, 모터에 쌓인 먼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화재는 사용 전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 가능하다. 사용 전 반드시 전선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멀티탭은 기기 용량에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장시간 연속 사용은 자제하고, 이상한 소음이나 타는 냄새가 감지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외부 쓰레기, 담배꽁초 등이 쌓이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열 축적과 화재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은 “냉방기기 화재는 대부분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다”며, “사전 점검으로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