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북 최대 규모의 수국정원인 구미 다온숲이 여름날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오는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구미 다온숲, 스티븐 해링턴과 함께하는 2026 수국 조각 축제'는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스티븐 해링턴의 작품 전시와 다채로운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의 조각 작품 'Reflections'가 다온숲에 영구 전시된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사이키델릭 팝 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대표 캐릭터 '멜로'를 통해 나이키, LG전자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Reflections'는 자연의 생명력과 공존의 가치를 담고 있으며, 특히 기존의 흑백 중심 표현에서 벗어나 작품 전체를 금빛으로 구현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미의 정체성과 생태적 이미지를 캐릭터 '멜로'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축제 기간에는 스티븐 해링턴이 직접 참여하는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작가는 작품 제작 과정과 예술 세계를 생생하게 들려주며 관람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그로브몬스터와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조각 작품도 함께 전시돼 현대 조각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이기찬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키다리 삐에로 공연을 비롯해 멜로 색칠놀이, 화분 만들기, 도어벨 만들기, 물총놀이 등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운영된다.
다온숲은 20여 년간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도시숲으로 복원한 곳으로, 현재는 도심 속 대표 휴식공간이자 여름철 수국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22년 개장 이후 꾸준히 수국 식재를 확대해 올해 새로 심은 5천여 본을 포함, 총 42종 3만4천여 본의 수국이 숲을 가득 메우고 있다. 형형색색의 수국이 이어지는 산책길은 조각 작품과 함께 아름다운 여름 풍경을 만끽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거동이 불편한 시민과 노약자의 편의를 위해 다온숲 내부를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50분 운행 후 10분 휴식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세계적인 예술가 스티븐 해링턴과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다온숲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감동을 동시에 느끼길 바란다"며 "수국이 만개한 다온숲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여름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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