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일본의 유력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단독으로 인터뷰하고 그의 정치적 행보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수 야당의 험난한 여건 속에서도 5선에 성공한 오 시장은 이를 '보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2030년 차기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를 위해 보수 세력 재건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치·경제의 중심지인 서울시장의 자리는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차기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과의 거리 두기, 그리고 당내 갈등 끝에 제명된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동훈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보수 재건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 보수 진영을 위기에 빠뜨렸다고 지적하면서도,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으로서 부동산 문제 해결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성과를 냄으로써 보수가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있지만, 당시의 정치 상황에 달려 있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보수 재건을 위해 중도파부터 강경파까지 폭넓은 세력 결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동훈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치적 생각을 공유하는 이들과는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 재판 관련 기소 취하 법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꺼내서는 안 될 카드를 꺼내 들면 정치적 영향력을 잃고 차기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 하에서 크게 개선된 관계를 이재명 정부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국가 차원뿐 아니라 수도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의 상호 방문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난 오 시장은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2000년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6년 처음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 현재 다섯 번째 임기를 수행하며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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