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화가야 전성기 무덤’ 창녕 계성 고분군 현장공개회 개최 (창녕군 제공)



[PEDIEN] 경남 창녕군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계성면 계성리 산98번지에서 '창녕 계성 고분군 11호분 발굴조사' 현장공개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개회는 새로운 구조의 가야 무덤을 직접 확인하고 비화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세계유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과 함께 비화가야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계성 고분군은 2019년 국가지정유산 사적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조사된 11호분은 계성 고분군 중심 능선 끝자락에 자리한 대형 봉토 고분이다.

조사 결과, 11호분은 길이 10.5m, 너비 10.5m, 깊이 2.3m 규모의 석곽묘로, 주곽과 부곽을 별도로 구성해 축조됐다. 이 중 주곽과 부곽을 11자형으로 배치한 구조는 창녕 지역 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로, 기존의 나무덧널을 둔 한자형 석곽묘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형태다.

말갖춤새와 쇠칼, 쇠도끼 등 다양한 철기류와 굽다리접시, 항아리 등 다량의 토기류가 출토되었다. 또한 주곽과 부곽에서 인골 편이 발견되어, 계성 고분군에서도 순장 문화가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새로운 구조의 석곽묘 등장은 6세기 전반 계성 고분군 세력에 새로운 기술과 문화가 도입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비화가야가 낙동강을 따라 신라 및 다른 가야 세력과 활발하게 교류했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로 해석된다.

창녕군은 이번 현장공개회를 통해 창녕 비화가야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향후 조사와 보존 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공개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