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가공부산물 활용 ‘특화 발효사료’로 포천한우 육질 높인다 (포천시 제공)



[PEDIEN] 포천시가 농산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특화 발효사료'로 지역 한우의 육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축산 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농산물 가공부산물을 미생물로 발효시켜 사료화하는 사업을 통해 한우 도체 등급 향상을 꾀한다. 이를 위해 핵심 장비인 배합발효사료기를 도입하고 현장 적용 및 맞춤형 컨설팅에 나섰다.

현재 시범 농가들은 영양가 높은 대두박, 과자박 등 농산물 가공부산물에 유용 미생물을 첨가해 발효시킨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 발효 과정을 거치면 사료의 기호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한우의 장내 소화 흡수율 역시 향상된다.

향상된 기호성과 흡수율은 한우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1등급 이상 고품질 한우의 출현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경기도 지역 맞춤형 작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억 7000만원이 투입되며, 포천시 내 우수 한우 농가 5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사업 담당자는 농가를 직접 방문해 배합사료 성분을 분석하고 시설을 점검하는 등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

축산 전문가인 김현기 전문위원은 "양질의 배합사료가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사육 연령별 급여량을 세밀하게 조절하면 최고 등급 고급육 생산을 위한 확실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천시는 박봉선 대표를 중심으로 농가별 사료 영양 성분을 정밀 분석하고 최적의 배합 비율을 찾는 자체 컨설팅도 병행한다. 특히 포천의 특산물인 막걸리박, 인삼박 등을 사료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시범 농가인 박봉선 대표는 "발효사료 급여 후 소들의 건강 상태와 섭취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향후 고급육 포천 한우 생산을 위해 사업이 확대되기를 바라며, 많은 농가가 배합사료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공부산물을 활용한 특화 사료는 포천 한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성분 분석과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한우 도체등급 향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