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 연수구가 지역사회 내 자살률 증가에 대응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기 위해 자살예방 전담 기관인 ‘연수마음봄센터’를 오는 22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최근 자살은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국가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고립감 심화와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 환경 변화 속에서 자살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이용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등으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거나 치료가 중단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연수구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5.1명으로 인천시 군·구 중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년 대비 21.3%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 체계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또한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잠재적 수요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맞춰 연수구는 기존 정신건강복지센터 내 자살예방팀을 독립된 부설형 센터로 확대·개편하여 ‘연수마음봄센터’를 새롭게 설치했다. 기존 7명에서 8명으로 전담 인력을 확충했으며, 독립된 사무실과 상담실을 마련해 전담 기능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연수마음봄센터는 대상자 발굴부터 상담, 위기 개입, 치료 연계, 사례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자살예방 원스톱 전담 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찾아가는 심리상담소와 지역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위기 상황 개입, 대상자 모니터링, 치료비 지원, 맞춤형 복지 서비스 연계를 추진한다.
센터는 아동·청소년, 청년, 성인, 노인 등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지역사회 연계 체계를 활용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심층 사정평가 기반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청소년, 교사, 학부모,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및 정신질환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사각지대 고위험군 발굴 사업과 정신증 고위험 청년을 위한 조기중재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현재 운영 중인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기존 5개 동에서 연수1동, 송도3동, 송도5동을 추가해 총 8개 동으로 확대·운영하며 지역 단위 자살예방 안전망을 강화한다. 보건소, 병의원, 약국, 학교, 사회복지시설, 숙박업소, 마트, 소방서 지구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여 고위험군 발굴·연계 및 자살예방 홍보,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자살 유족을 위한 지원도 지속 추진된다. 심리치료비, 일시 주거비, 학자금, 사후 행정처리비, 특수청소비 등을 지원하여 유족의 심리적·경제적 부담 완화에 중점을 둔다.
이재호 구청장은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연수마음봄센터를 통해 상담부터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마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연수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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