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 배포 (전라남도교육청 제공)



[PEDIEN]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4일 실시된 이번 모의평가에서 전 영역에 걸쳐 교육과정을 벗어난 이른바 '킬러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전남 지역 응시자는 총 1만 2614명으로, 지난해보다 605명 감소한 수치다. 분석 결과, 국어와 영어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다. 전남 J-파이널 출제위원과 수능분석연구회는 이번 시험이 적정 수준의 변별력을 갖추면서도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은 지문 길이가 짧아지고 전반적인 문항 난도가 낮아져 체감 난도가 하락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복잡한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이 줄었고,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 EBS 연계성이 높아진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선택과목 간 난도 차가 줄어 유불리 문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으나, 문항의 조건 이해가 어려운 문항이 줄고 기본 개념 중심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미적분은 다소 쉽게 출제되었고, 확률과 통계 및 기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하려는 출제 경향으로 풀이된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으며, EBS 연계율 50% 이상이 유지되었다. 특히 듣기 영역의 연계 비율이 높아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읽기 영역에서는 빈칸 추론과 글의 순서 문항이 정확한 이해와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며 변별력을 확보했다.

탐구 영역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하거나 쉽게 출제되었다. 개념 학습이 충실한 학생이라면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주를 이뤘다. 다만,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등 일부 과목은 지문 독해량이 늘어 자료 해석 및 활용 능력이 중요해졌다. 과학탐구에서는 고난도 문항 부담이 완화되었으나, 일부 자료 해석 및 계산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포함되었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사회탐구 선택 증가,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심화하면서 등급 및 백분위 예측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도 졸업생 등 N수생 응시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남교육청은 N수생 유입으로 인해 고3 재학생의 경우 평소 원점수를 유지하더라도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고3 수험생들에게는 등급보다는 백분위를 통해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수시 모집 지원 시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진단할 것을 강조했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6월 모의평가는 최종 결과가 아닌 학습 방향 재정비의 기회”라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수시와 정시 간 유불리를 면밀히 따져 효과적인 학습 계획과 입시 전략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도내 학교에 배포되어 학생들의 입시 지도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