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시가 도심 속 가로수 관리에 인공지능 시대를 연다. 5월부터 주요 간선도로인 중앙대로 일대 가로수 8000그루를 대상으로 AI 기반 스마트 수목관리시스템 시범 도입에 나선다.

이는 기존 인력 중심의 수목 조사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최첨단 라이다 센서와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차량이 운행하며 수목의 위치, 수종, 높이, 가지 너비, 고사 여부 등 생육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라이다 기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대상물의 3차원 정보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 수목의 세밀한 상태 파악에 유리하다.

이번 시범 사업은 단순한 현황 조사에 그치지 않고, 수목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선제적 수목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병해충 발생, 줄기 부패, 쓰러짐 위험 등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분석하여 선제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수목 생육 단계별 관리와 연속적인 이력 관리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녹지 관리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부산시는 급수, 시비, 병해충 방제 시기를 안내하는 ‘사후관리 알림 서비스’와 가지치기, 보식 등 작업 이력 관리 기능도 함께 개발하여 부산만의 차별화된 수목관리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도로변 화단, 녹지대, 공원 등 도시 전역과 구군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관리 예산 절감 효과와 더불어 가로수 관리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시민 안전 확보와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AI 기반 시스템 도입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수목관리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저탄소 그린도시 부산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녹지 행정을 통해 도시 경관 개선과 시민 신뢰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12월 시범 용역 준공 후 운영 결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미비점을 보완하여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