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부산시가 녹산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오는 5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7대의 통근버스를 주요 노선에 긴급 추가 투입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심화된 유가 변동성과 정부의 에너지 수요 감축 정책 시행에 따른 통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녹산산단 근로자가 4만 8천여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고유가 시대 유류비 부담 증가는 가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에도 통근버스 증차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부산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통근버스 10대를 증편하여 총 57대를 운영 중이었으나, 녹산산단 주요 노선의 높은 혼잡도를 고려해 추가 증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녹산산단 운행 차량은 기존 15대에서 22대로 확대되며, 전체 산업단지 통근버스 운행 규모도 총 64대로 늘어난다. 집중적으로 증차되는 노선은 하단~녹산, 사상~녹산, 덕천~녹산, 다대포~녹산 등 4개 노선이다.
추가 투입되는 통근버스에는 '산단타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QR코드 기반 탑승 인증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노선별, 차량별 이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향후 운행 연장 여부도 상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번 통근버스 증차가 단순한 이동 지원을 넘어, 근로자의 이동 편의와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수요자 중심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된 '산단타요' 앱은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 및 긴급 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약 4천271명의 근로자가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이용자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는 76.8%로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연간 탑승 인원도 5천 명 이상 증가했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교통 여건 악화가 기업 조업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이동권 보장을 통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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