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청 (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 시내버스가 이달부터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를 위해 대폭 증편 운행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고조된 에너지 위기 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의 에너지 위기 경보 수준 격상과 함께 민간 및 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 시행 등이 잇따르면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부산시는 이러한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왔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2% 이내의 증가율을 보이던 시내버스 이용률은 4월 말 급증세를 타 5.8%까지 치솟았다.

이에 부산시는 이용률 급증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대중교통 증편 운행 계획을 수립하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했다. 증편 대상은 서면, 부산역, 남포동 등 주요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 도로 위주로, 총 32개 노선 737대의 시내버스가 투입된다.

이번 증편으로 기존 하루 1125회 운행되던 버스는 219회 증회된 1344회 운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평균 배차 간격은 기존 9분에서 2분 단축된 7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민들은 더욱 짧아진 기다림 끝에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부산 도시철도 역시 지난 4월 8일부터 자체 수송 계획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총 16회를 증편 운행하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1호선과 2호선에는 각각 4회, 3호선에는 8회가 추가 투입되어 기존 5분 간격이 3.5분에서 4.5분으로 단축 운영 중이다.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는 지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에너지 위기 상황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추이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며 탄력적인 운행 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