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군청



[PEDIEN] 완주군이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국제 수소거래소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세계 수소 유통 질서 선점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이다.

지난 17일, 완주군청에서 ‘국제 수소거래소 전북도 설립 사전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종훈 완주군수 권한대행과 배주현 전북도 청정에너지수소과장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탄소 중립과 에너지 체계 대전환 시대에 청정 수소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세계적인 유통 질서 선점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어졌다.

용역을 수행한 삼일회계법인은 정부의 수소 및 수소 화합물 사업법 제정을 주목했다. 수소 거래소 지정 계획에 발맞춰 전북 금융 중심지와 연계한 수소 금융 상품 개발 및 정책 금융 체계 구축 등 수소 금융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전북특별법을 기반으로 수소 거래 실증 거점을 운영하여 거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보고회에서는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은 원유 사례가 언급됐다. 국제 원유 거래소를 통해 위험 분산 기능을 강화하고 기준 가격을 형성함으로써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해 온 점에 주목한 것이다. 수소 역시 거래소 중심의 시장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좁은 국토와 자원 부족을 극복하고 외국 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을 조성해 세계 3대 오일 허브로 성장한 싱가포르 사례도 언급됐다. 완주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싱가포르는 최근 신재생에너지와 저탄소 기술의 세계적 실증 거점으로 전환을 추진하며 에너지 산업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완주군과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러한 글로벌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수소의 생산, 유통, 거래를 아우르는 국제 수소거래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수소 가격 지표 형성과 유통 질서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종훈 군수 권한대행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200MW급 수전해 구축 계획과 연계해 생산되는 청정수소의 유통·거래 실적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지정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