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북도청 본관이 90년 만에 '그림책정원 1937'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3월 31일 공식 개관하며, 도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개관은 단순한 공간의 변화를 넘어,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 과거 도민들이 휴식을 취하던 공간이, 이제는 문화 거점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도청 본관은 1937년에 건립된 이후, 충북의 역사와 함께해 온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해방과 전쟁, 산업화와 지방자치의 흐름을 모두 겪어왔다.
붉은 벽돌 외관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2003년에는 국가등록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충북도는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철거하거나 외형을 크게 바꾸는 대신, 기존의 가치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시간 속에 가려졌던 붉은 벽돌의 질감을 되살리고, 내부를 문화 체험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역사적 건축물의 형태와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대적인 쓰임을 더한 것이다.
그림책정원 1937은 그림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시, 체험,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1층은 어린이와 영유아를 위한 열람 공간과 그림책 서가로 꾸며진다. 2층에서는 정승각, 엘레나 셀레나 작가의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3층에는 팝업북 전시, 메이커스페이스, AI 스페이스 등이 마련된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2년 전 도청 본관을 도민의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관은 그 약속을 실현하는 자리이자, 충북 문화정책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곳이 세대가 함께 머무는 문화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앞으로 정기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청 일대 문화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그림책정원 1937을 충북의 대표적인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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