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의원, “토론이 사라진 의회, 도민의 다양성도 사라진다”

민주주의란 귀찮고 복잡한 일을 애써 견디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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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유호준 의원, “토론이 사라진 의회, 도민의 다양성도 사라진다”



[PEDIEN]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호준 의원이 9월 5일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청한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 의견청취안’ 반대토론이 상임위에서 심도 있는 심사를 했고 교섭단체간 합의가 됐으며 원활한 회의진행을 이유로 불허됐다.

의사진행발언으로 이와 같은 의사진행에 대한 반대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요청 또한 같은 이유로 불허됐다.

이에 유호준 의원은 “의장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유호준 의원이 본회의 종료 직후 동료 의원들에게 보냈다는 메시지에 따르면 “소수라도 반대하는 도민들이 있다면, 저라도 작지만 간절하고 또 필요한 그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목소리를 소수라는 이유로 회의시간이 길어진다는 이유로 생략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그렇게 귀찮고 복잡한 일을 애써 견뎌내며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는 것이고 제가 생각하는 민주적인 의회 운영 또한 그렇다”며 본인이 생각하는 민주적인 의회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유호준 의원은 반대토론을 통해 “기후관점에서 다양한 뜻을 가지고 계신 도민들의 뜻을 김동연 기후도지사와 도의회 동료 의원들께 전달하고자 했다”며 반대토론 신청 이유를 밝히고 이를 불허한 의장의 결정이 “단순히 제 발언을 불허하신 것이 아니라, 도민의 다양성이 의회를 통해 드러나길 바라는 도민들의 요구를 불허한 것”이라며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라는 경기도의회에서 도민의 다양한 의견이 소수라거나, 단순히 회의진행에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불허되면, 우리 의회는 다수자 중심, 교섭단체의 정무적 판단 중심, 원활한 회의진행을 위한 의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염종현 의장의 이와 같은 판단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11대 의회 개원 이후 제360회 임시회부터 이번 제371회 임시회까지 본회의에서 단 2차례만 토론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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