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태백 명인과 만나는 판소리 다섯 바탕 (대전시 제공)



[PEDIEN]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오는 9월 17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2026시즌 기획 공연 ‘전통의 숨결’‘명품국악 컬렉션’의 세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이태백 명인이 이끄는 ‘장단의 맥’이라는 부제로, 관객에게 사랑받는 판소리 다섯 바탕의 대표 눈대목을 한자리에 모아 판소리가 지닌 깊이와 다채로운 음악적 매력을 선사한다.

공연에는 판소리 다섯 바탕인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춘향가’, ‘흥보가’의 핵심 대목들이 차례로 펼쳐진다. 각 작품이 가진 고유한 정서와 음악적 색채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태백 명인은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 수상 경력을 가진 명실상부한 고수다.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로서, 이번 공연에서 소리꾼 김나영, 임현빈, 이난초와 호흡을 맞추며 깊이 있는 소리와 힘찬 북 장단을 어우러낼 예정이다.

첫 무대는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로 향하는 애절한 과정을 담은 ‘범피중류 대목’이다. 이어 ‘수궁가’에서는 토끼가 용궁의 위기를 재치 있게 벗어나는 ‘토끼 다시 뭍으로 나오는 대목’이 해학과 재치로 채워진다. ‘적벽가’에서는 전쟁터의 긴박감과 장수들의 기개를 표현한 ‘활쏘는 대목’이 판소리 특유의 극적인 에너지와 음악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춘향가’에서는 사랑의 감정을 흥겹고 생동감 있게 풀어낸 ‘사랑가’가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마지막 무대는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흥보 박 타는 대목’으로, 흥보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판소리의 해학과 풍자, 신명 나는 분위기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판소리 다섯 바탕의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애절한 계면조의 정서부터 힘차고 장쾌한 소리, 익살과 해학이 살아 있는 대목까지, 판소리가 품고 있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깊이 있는 소리와 이태백 명인의 힘찬 북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소리판에서 판소리의 진한 감동과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