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력과 - 마을이 학교다-주민 중심의 마을강사 활약 (남원시 제공)



[PEDIEN] 남원시 이백면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어 돌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남원시농촌종합지원센터는 2026년 농촌 찾아가는 사회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백초등학교와 연계해 ‘지역 아동·청소년 특화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전문 강사 섭외 대신, 이백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아이들의 돌봄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제빵소 운영 경험을 가진 주민,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는 주민, AI 활용 지도사 자격을 갖춘 주민 등 숨어 있던 지역 인재들이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서비스 모델로 진행됐다. 먼저 주민 강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 방문형’과 마을의 다양한 자원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체험형’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제빵사 직업 체험을 통해 직접 빵을 만들고, 피크닉 도시락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AI를 활용해 자신만의 동화책을 만드는 창의적인 활동도 경험했다.

총 7회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만들어진 아이들의 작품은 이백행복나눔센터에 전시되어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학교와 마을 자원, 그리고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돌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굳건한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이백면 공동체의 결속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백초등학교 관계자는 “주민분들이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어 주신 점이 매우 특별했다”며 “그동안 학교와는 다소 멀게 느껴졌던 주민들이 ‘마을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농촌 지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지역 공동체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