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고양이섬 용호도, 미래의 수의사들과 협업 (통영시 제공)



[PEDIEN] 통영시의 명소로 떠오른 고양이섬 용호도가 미래 수의사들과 함께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장으로 거듭난다. 시는 지난 2일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과 '26년 국립대학 육성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 회의를 열고, 용호도를 중심으로 한 동물복지 사업의 구체적인 윤곽을 그렸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통영고양이섬 K-관광명소화 사업'의 후속 조치다. 당시 대학 관계자들을 초청한 팸투어에 이어, 경상국립대학교는 국립대 '26년 지자체-대학 협력사업' 공모에 고양이섬 용호도를 배경으로 한 사업을 신청해 지난 6월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회의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세부 일정을 조율하는 자리였다.

회의에는 통영시 공공형 보호·분양센터를 관리하는 농업기술센터, 관광 혁신과 관계자, 그리고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석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 운영 계획, 각 기관의 역할 분담, 향후 일정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수의학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교수진과 학생들을 용호도에 파견한다. 이들은 용호도 내 길고양이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통영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와 협력하여 수의학적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학생들에게는 귀중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실질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시는 이번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보호동물 관리 및 동물복지 분야의 학생 현장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인 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 반려동물을 기반으로 한 치유·힐링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대학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석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학과장은 “이번 협력 사업은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현장 경험을, 지역사회에는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통영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동물복지 모델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종 통영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역시 “협력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영시는 이번 협력 사업을 발판 삼아 대학이 정기적인 진료 및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양이섬 용호도를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생명 존중 교육과 동물복지의 거점, 반려동물을 활용한 치유·힐링 명소로 발전시켜 'K-관광명소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