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단순한 기관 유치를 넘어 국가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혁신 거점' 구축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 산업기술, 수출지원 기능을 한데 모으는 경제산업 기능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한민국 주력 제조업의 심장부인 충남은 이미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산업 집적의 중심지다. 올해 상반기 전국 수출액의 19.7%에 달하는 978억 달러를 기록하며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이 중 메모리 반도체가 592억 달러를 차지하며 국가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급변하는 산업 환경, 특히 인공지능 기반 산업 전환,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금융·투자·수출지원 기능까지 갖춘 통합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충남도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정책금융과 산업육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유치 전략을 마련했다.
정책금융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이전해 기업의 투자와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이 없었던 충남 지역에 기업은행이 이전할 경우, 오랜 숙원이었던 정책금융 기반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벤처투자가 더해진다면 기술 기반 창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육성 분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이 이전해 기술혁신과 산업 전환을 뒷받침한다. 충남은 첨단 제조업과 대규모 생산 현장이 집적되어 있어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산업에 적용하고 사업화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관련 기관들이 충남에 집적되면 기업과 산업 현장의 수요를 정책금융, 연구개발, 수출지원 기능과 긴밀하게 연결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도는 이처럼 제조업 기반 위에 정책금융과 연구개발, 산업지원 기능을 유기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충남뿐만 아니라 국가 제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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