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문화재단 정책연구실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인문 대중서 ‘역사의 길’총서 시리즈로 제13집, 제14집, 제15집을 동시에 발간했다.
이번 시리즈는 평생 현장을 지켜온 학자와 전문가의 집념 어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거나 오류가 있었던 인천의 지역사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제13집 호적으로 읽는 옛 인천 : 호적 자료로 복원한 5개 권역의 생활사 한국 호적 연구의 권위자인 임학성 인하대학교 명예교수의 역작이다.
저자는 ‘원 인천’, 부평, 강화, 교동, 옹진 등 인천광역시를 구성하는 5개 권역의 호적 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했다.
단순한 제도사를 넘어 조선시대부터 근대 초기에 살았던 주민들의 신분, 직역, 성씨, 노비 소유 현황 등 공적 기록 이면에 숨겨진 생생한 삶의 궤적을 흥미롭게 풀어내 대중을 위한 인문 교양서로 완성했다.
제14집 돈대의 섬, 강화도 : 기존 기록의 오류를 바로잡은 강화 관방사 ‘숙종, 강화를 품다’등 강화사 관련 다수의 저서를 낸 역사학자 이경수 선생이 집필한 책으로 강화도 전역의 핵심 방어시설인 ‘돈대’ 와 관방유적을 다룬다.
저자는 현장감 넘치는 문체로 유적의 역사적 맥락을 짚어내는 동시에, 사료 분석을 통해 기존 기록의 오류들을 날카롭게 정정했다.
용진진·선두보의 설치 시기를 명확한 근거로 재정립하고 일제강점기 이후 잘못 쓰이던 명칭 및 지명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제언을 담았다.
제15집 해관에서 바라본 근대 : 세관원의 눈으로 다시 읽는 역동적인 근대사 38년 경력의 관세행정 베테랑인 김성수 선생이 20년 가까이 추적해 온 해관 문서 연구의 결정체다.
1883년 개항과 함께 설치된 해관의 기록을 통해 통관 업무 외에도 도시계획, 기상관측, 우편, 등대 설치 등 국가 행정 전반을 수행하던 해관의 중추적 역할을 조명한다.
기존 학계가 놓친 오류를 바로잡고 역사 속에서 소외되었던 한국 해관원들의 계몽·독립운동 흔적까지 살펴보려 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세 권의 총서는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자칫 잊히기 쉬운 인천의 옛 기록과 역사 자원을 발굴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한 소중한 성과”며 “전문 연구자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일반 시민에게는 양질의 역사 콘텐츠를 제공해 인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유용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역사의 길’ 시리즈 13·14·15집은 온·오프라인 서점 및 전국 주요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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