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 사이 수원시에서 네 개 동이 신청사 시대를 열었다.
전체 44개 동 중 10%가 새로운 터전에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 자치 활동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서둔동, 인계동, 매산동, 망포1동 행정복지센터가 바로 그 주인공.
주민을 위한 맞춤형 시설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개방형 공간을 갖춘 수원시 신규 동 청사들을 소개한다.
서둔동 행정복지센터-주민자치 꽃피울 거점 지난 4월9일 개청식을 한 서둔동 행정복지센터는 30여년 만에 서둔동 주민들의 편의를 개선하고 확대할 핵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공기여금 490억원을 재원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8천173㎡ 규모로 완공됐다.
서둔동 행정복지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외관과 내부가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먼저 외관은 반듯한 사각기둥 모양으로 1층에 필로티 공간이 있다.
주변 어디서든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는 구조다.
소공원과 연결돼 아기자기한 주민 행사를 개최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내부로 들어서면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이 펼쳐진다.
중앙 홀에서 4층까지 시원하게 뚫려 있는 로비 천장 지붕은 유리로 만들어져 자연 채광이 일품이다.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면 층층이 겹쳐진 난간이 만들어 내는 건축미가 고급 호텔이나 미술관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준다.
1층에는 널찍한 민원실과 행정복지센터 사무실이 마련됐다.
민원인들이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는 대기 공간이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의 분위기와 흡사하다.
2층은 주민들의 공간이다.
주민자치회실과 새마을문고가 각각 널찍한 공간에 번듯하게 자리를 잡았다.
주민자치회실 입구에는 서둔동의 역사를 표현한 작품과 서적 등을 배치해 특색을 더했다.
3층은 큼지막한 프로그램실 3곳과 조리실, 소회의실이 마련됐다.
덕분에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전보다 활성화돼 30여개의 프로그램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 청사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곳곳에 배치된 간이 벤치는 주민들이 쉬면서 교류하는 사랑방 역할을 한다.
4층에는 대회의실이 있고 지하 1층에는 100면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돼 주차도 용이해졌다.
또 각 층마다 외부로 연결되는 공간을 둬 건물 곳곳에서 친환경적인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서둔동 신청사만의 특징이다.
인계동 행정복지센터-세대 통합 주민 공간 임시청사를 사용한 지 7년 만에 번듯한 신청사로 돌아온 인계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4월1일 개청식을 열었다.
수원시 행정과 경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계동은 세대수가 가장 많아 행정 수요가 높은데도 비좁은 임시청사에서 7년을 지냈다.
218억원의 시비를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까지 연면적 5천508㎡로 신축된 인계동 청사는 불편을 끝내고 새롭게 화합할 출발점이다.
청사는 독보적인 외관으로 주변 건물 중 단연 눈에 띈다.
저층 주거지 가운데 삼각형 모양의 박공지붕으로 특수한 형태미를 자랑하고 외벽 전체를 붉은 벽돌로 마감해 고풍스러우면서 현대적인 분위기다.
외부에서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넓은 계단은 화려한 느낌을 더해 수원시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인 인계동의 위상을 보여준다.
인계동 청사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개방감이다.
청사와 주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전 세대를 통합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대표적인 곳이 지상층과 1층이다.
가운데 필로티 공간이 청사와 주변 시설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청사 뒤편으로 마을 안쪽까지 깊숙하게 조성된 반달어린이공원엔 어린이 맞춤형 운동시설이 설치되고 휴게 벤치와 게이트볼장에선 삼삼오오 모인 노년층들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주민들을 위한 대형 조리실과 취미교실, 새마을문고 아이사랑놀이터 등 개방형 휴게공간도 구성됐다.
2층에는 민원과 사회복지, 일자리 등을 상담할 수 있는 쾌적한 민원실과 상담실 등 업무공간이 배치됐다.
3층은 프로그램실과 주민자치실, 외부 테라스에 소규모 텃밭도 있다.
최상층인 4층 대강당은 삼각형 지붕과 조명으로 꾸며져 특별한 행사를 열 수 있다.
지하에 89면 규모의 부설주자차장이 생겨 주차 문제 역시 수월해졌다.
매산동 행정복지센터-청년·기업과 함께 하는 복합청사 수원역을 품은 매산동 행정복지센터도 지난해 말 개청식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사통팔달 수원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매산동에 연면적 9천196㎡에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단순히 행정과 주민자치 기능만이 아닌 청년 창업과 주거 공간을 결합한 수원시 최초의 복합청사로 기대를 모으는 곳이다.
매산동 신청사는 국비와 도비, 시비에 LH 예산까지 총 361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만들어진 복합청사다.
지난 2018년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시작하면서 본격 조성된 청사는 매산동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자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는 장소로 활용된다.
1층은 주민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차량 흐름이 많은 매산로와 유동인구가 많은 로데오거리를 필로티로 연결해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이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1층 실내 공간은 주민라운지와 상가 3개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행정복지센터 기능은 2층과 3층에 나뉘어 있다.
민원실 등 행정 기능은 2층에 모으고 3층은 주민자치회와 새마을문고 프로그램실, 부녀회 조리실 등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배치했다.
20여개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주민들을 위해 운영 중이며 복도 벽에 작품을 전시하는 등 알차게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4~5층은 청년을 위한 공간이다.
수원시 창업지원센터가 둥지를 틀고 1인 창조실과 보육실 등 전용공간과 메이커스페이스, 코워킹스페이스 등 공용공간까지 청년들의 창업 활동을 지원한다.
상부층인 6~12층에는 청년들이 수원에서 삶의 터전을 꾸릴 수 있도록 행복주택 58호를 만들어 입주까지 완료했다.
망포1동 행정복지센터-마을 미래 만드는 첫 집 망포1동 행정복지센터는 망포1동 주민들이 처음으로 갖게 된 ‘우리 집’ 이다.
150억원의 시비를 투입해 연면적 3천240㎡의 공간이 지난 2025년 말 완성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주민을 위한 고민을 가득 담아 에너지 소비까지 최소화한 친환경 청사다.
지난 2019년 태장동이라는 이름의 행정동은 망포1동과 망포2동으로 분동됐다.
이후 기존 태장동 주민센터는 망포2동 행정복지센터를 사용했지만, 망포1동은 인근 건물을 임대해 임시청사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화장실 부족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
망포1동 신청사는 주변 녹지와 연계를 고려해 지상층 가운데를 열어두고 휴식광장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마치 안마당 같아서 마을의 행사를 개최하기 제격이다.
외관은 방죽을 쌓았던 망포의 역사를 담아 흙색 벽돌로 독특함을 더했다.
커뮤니티를 위해 열어둔 공간 2층은 통유리로 홀을 만들어 양쪽으로 시원한 조망감을 펼쳐 보여준다.
주민들이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6년 만에 만난 망포1동의 첫 청사는 망포1동의 제대로 된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1층에는 민원실과 복지상담실이, 2층에는 문화교실, 중회의실, 주민자치회실, 대강당 등이 마련됐다.
덕분에 그동안 부족했던 주민자치프로그램 20여개가 개설돼 운영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청사 내에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의 거점을 마련해 주민 중심의 사업 추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신청사들이 행정 공간을 넘어 시민이 언제든 찾아와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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