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남구 북 페스티벌 (광주남구 제공)



[PEDIEN] 광주 남구에서 올해의 책을 선정하기 위한 주민들의 열띤 참여가 이어졌다. 오는 11월 개최될 '제13회 남구 북 페스티벌'을 앞두고 유아, 초등, 청소년·성인 분야의 대표 도서가 온·오프라인 주민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주민 선호도 조사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관내 구립도서관 4곳에서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QR 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설문 방식도 병행했으며, 총 790명의 주민과 독서가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남구 북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에서 추천한 10권의 도서 가운데 각 연령대에 맞는 대표 도서에 투표했다. 이 과정을 통해 선정된 4권의 도서는 앞으로 남구의 다양한 독서 문화 사업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유아 분야에서는 이소영 작가의 그림책 '자, 맡겨 주세요'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 문제를 유쾌하게 다루며 어린이들의 환경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 분야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두 권의 책이 공동 대표 도서로 선정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배다인 작가의 '물고기야 미안해'와 곽유진, 최은옥, 김다노, 우모옥 작가가 함께 쓴 '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가 그 주인공이다. 이 도서들은 탄소중립 실천 방안과 또래 관계, 꿈을 향한 도전을 담아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청소년·성인 분야에서는 이고은 작가의 심리학 서적 '무사히 어른이 될 수 있을까'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10대들이 겪는 불안, 사랑, 자존감, 친구 관계 등 현실적인 고민을 다루며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는 내용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구는 이번에 선정된 도서들을 기반으로 독서감상문 공모전, 작가 초청 북토크, 독서동아리 연계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7일 열리는 남구 북 페스티벌에서는 이 책들과 관련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선정한 책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더욱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책을 매개로 다양한 세대와 이웃이 소통하는 독서 문화 공동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주민 참여를 통해 책과 사람을 잇는 남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