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롤모델 ‘김도영·양현종’ 야구 소년 소망은? (광주남구 제공)



[PEDIEN] 광주 남구에서 아이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편지 100여 통이 도착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는 남구가 진행하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소원을 지역사회가 함께 이루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야구 선수 김도영, 양현종을 롤모델로 삼은 한 초등학생 A군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A군은 개인 글러브가 없어 경기에 나갈 때마다 친구에게 빌려 쓰는 처지다. 홀로 자신을 뒷바라지하는 어머니를 위해 멋진 야구 선수가 되어 효도하고 싶다는 A군의 편지는 가정 형편 때문에 비싼 글러브를 사달라고 쉽게 말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담고 있다.

이처럼 남구는 5월 초부터 아이들의 소원을 접수받아 다양한 사연이 담긴 편지 100여 통을 모았다. 뇌 손상으로 10년간 재활 치료를 받는 아이는 근력 운동에 필요한 자전거를 희망했고,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아이는 딸기 맛인지 바닐라 맛인지 궁금하다며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예쁜 옷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구는 접수된 편지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후원자와 연계해 아이들의 소원 성취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6월 말까지 아이들의 특별한 산타가 되어줄 개인이나 단체 후원자를 모집하며, 물품 지원 또는 후원금 기탁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쓴 편지 한 장 한 장에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산타가 되어 8월의 기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