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는 9월 1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22개 시군 부시장·부군수가 참석하는 ‘식품한류산업 추진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경북 식품한류산업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시군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발표한 ‘식품산업의 국가 미래 전략산업화’ 구상을 도와 22개 시군이 함께 실행하기 위한 첫 후속 논의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당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식품산업을 AI·로봇·바이오 등 첨단기술은 물론 유통·수출, 관광·문화콘텐츠까지 연계되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북을 원료 조달부터 기술개발·실증, 생산과 수출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식품산업 국가 테스트베드’로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도와 시군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경북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식품산업 혁신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식품산업은 특정 산업단지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산업과 달리 22개 모든 시군이 각자의 자원과 강점을 바탕으로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 밀착형 융복합산업이라는 것이 경상북도의 판단이다.

농·축·수산물 등 원료 생산에서 식품 제조·가공과 유통·수출은 물론, 음식점과 외식산업, 전통음식, 지역 미식로드, 푸드축제, 미식관광과 문화콘텐츠까지 산업의 범위가 넓어 도내 어느 시군도 식품산업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따라 도는 획일적인 ‘1시군 1산업’방식보다는 시군별로 보유한 농식품 자원, 기업, 전통음식, 외식산업, 관광·문화자산 등을 발굴하고 이를 서로 연결해 ‘22개 시군이 함께 만드는 경북 식품한류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경북도는 향후 대한민국 식품한류산업 정책에서 경북이 담당할 역할로 대한민국 식품산업 테스트베드, K푸드 기업 성장기지, 글로벌 식품한류 플랫폼 등 3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대한민국 식품산업 테스트베드’는 전국 최고 수준의 농·임·축·수산물 생산기반과 포항 식품로봇, 구미 스마트제조, 의성 세포배양식품 등 푸드테크 기반을 활용해 신기술과 신제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경북에서 먼저 개발하고 실증해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이 새로운 식품을 개발하면 원료 확보에서 연구개발, 실증, 생산, 규제개선, 시장검증까지 경북에서 연계할 수 있는 식품산업 전주기 실증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K푸드 기업 성장기지’는 경북을 식품기업이 창업하고 투자하며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기업환경으로 만드는 것이다.

지역 농수산물과 식품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푸드테크·AI·바이오 등 첨단기술 접목, 기업 투자와 창업, 연구개발, 인재양성, 판로와 수출을 패키지로 지원해 지역기업의 스케일업과 국내외 식품기업의 경북 투자를 동시에 촉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 ‘글로벌 식품한류 플랫폼’은 식품산업의 범위를 제조업에 한정하지 않고 경북의 전통음식과 고조리서 지역 식재료, 외식, 축제, 관광, 한류 콘텐츠를 산업과 연결하는 전략이다.

음식디미방·수운잡방·시의전서와 같은 경북의 전통 식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시군별 대표음식과 식재료, 미식로드, 푸드축제 등을 관광·콘텐츠·수출과 연계해 ‘경북에서 맛보고 경험한 K푸드가 세계시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날 시군으로부터 지역별 식품산업 기반과 특화자원,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업 규제와 애로사항, 푸드테크 및 식품기업 육성방안, 지역축제와 미식관광 연계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폭넓게 청취했다.

앞으로 도는 시군 의견과 지역별 산업기반을 토대로 식품 원료·기업·기술·문화·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시군별 강점을 구체화한 핵심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식품산업은 농촌과 도시, 제조업과 서비스업, 산업과 문화·관광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22개 시군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22개 시군의 서로 다른 식재료와 기업, 음식, 축제, 관광자원을 하나의 산업생태계로 연결해 경북 전체를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거대한 테스트베드이자 K푸드 기업의 성장기지, 세계인이 찾는 식품한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