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서 펼쳐진 '교과서 밖 6·25', 세대 공감으로 피어난 보훈의 가치 (창녕군 제공)



[PEDIEN] 교과서 속 몇 줄의 활자와 빛바랜 사진으로만 접했던 6·25전쟁이 창녕 청소년들의 가슴속에 생생한 감동과 참된 보훈의 가치로 되살아났다.

창녕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개최한 제71회 현충일 추념식과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 등 다양한 보훈·추모 행사를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들은 엄숙한 기념행사를 넘어 청소년들이 참전용사와 소통하고 호국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됐다.

△ “우리가 전하는 감사”현충일 추념식 빛낸 청소년들의 예우 지난 희생을 기억하는 청소년들의 진심은 지난 6일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부터 빛났다.

‘호호훈훈 호국보훈, 그분들이 지켜준 미소, 우리들이 전하는 감사’를 주제로 충혼탑 광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관내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국가유공자들의 참배를 돕고 안내를 맡으며 예우를 실천했다.

특히 청소년 대표 2명이 호국영령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며 낭송한 헌시는 추념식장에 모인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등 4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청소년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 식장은 세대를 초월한 추모와 감사의 분위기로 채워졌다.

△ “위대한 헌신에 감사드립니다”6·25 영웅들과 마주한 청소년들 이어 지난 25일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은 청소년들이 참전유공자와 함께 호국 정신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중학생들은 참전용사들의 표창 수여를 곁에서 지켜보며 아낌없는 축하 박수를 보냈다.

또한 육군 제5870부대 2대대의 협조로 마련된 안보체험 부스를 체험하며 안보의 의미를 되새겼다.

학생들은 참전용사들의 가슴에 존경의 마음을 담은 코르사주를 달아드렸고 유공자들은 학생들의 손을 따뜻하게 맞잡았다.

기념식장은 세대 간에 보훈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공감의 장이 됐다.

△ 교과서 밖에서 마주한 진짜 역사, 오봉능선 유해발굴 현장 한편 지난 3월 진행된 ‘6·25전쟁 역사현장 청소년 안보견학’은 관내 10개 중학교 학생 360여명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됐다.

이번 견학은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낙동강 최후 방어선이었던 창녕의 호국 역사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박진전쟁기념관을 찾은 학생들은 전시된 군사 물품을 살펴보며 안보 의식을 높였다.

또한 학예연구사의 전문 해설을 통해 6·25전쟁 당시 창녕군이 지녔던 역사적 가치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실제 유해발굴 작업이 진행 중인 남지읍 아지리 오봉능선을 방문한 학생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찾는 발굴 현장을 엄숙한 태도로 참관하며 교과서 밖 생생한 역사의 현장에서 참된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음 세대에게 올바르게 전하겠다”는 성낙인 군수의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사처럼, 이번 보훈 행사들은 창녕의 미래 세대들이 교과서 밖에서 진짜 역사를 배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낙동강의 푸른 물결처럼, 청소년들의 가슴속에 피어오른 호국의 불꽃은 창녕의 미래를 이끌어갈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