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부산시립박물관이 2026년 부산 개항 1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전시를 준비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와 조선시대 정원 문화를 잇는 세 차례의 전시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부산 개항의 역사, 세계유산, 그리고 정원 미학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도시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3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는 테마특별전 '부산 개항 150년: 바다를 건너간 녀석들'이 개최된다. 올해는 부산 개항 15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1876년 개항 이후 부산항은 한반도의 관문으로서 근대 문물의 유입과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 박물관 캐릭터 ‘흥구’와 ‘매기’가 ‘초량화관도’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설정으로, 부산 개항 150년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두 캐릭터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개항기 부산의 풍경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유물, 영상, 체험형 연출을 통해 개항 이후 부산의 변화와 항만의 역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스토리텔링과 체험 요소도 강화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 유물에서 탄생한 캐릭터 ‘흥구’와 ‘매기’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앞으로 이들은 박물관의 교육 홍보 활동 전반에 걸쳐 활약할 예정이다.
7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기념 특별기획전 '조선 왕실과 세계유산'이 열린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내외 관람객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조선 왕실 관련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을 중심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위상을 소개한다. 더불어 부산의 주요 문화유산도 함께 조명하여 세계유산과 지역 문화유산의 연관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가을에는 10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교류기획전 '조선의 정원, 마음을 심고 풍경에 노닐다'가 개최된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세계관이 투영된 다양한 정원을 통해, 자연을 빌려오고 마음을 심는 조선 특유의 정원 조성 철학과 풍류 문화를 조명한다.
조선시대 회화와 공예품을 중심으로 정원의 미학을 소개하고, 실감형 영상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이 화폭 속 정원 풍경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몰입형 전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올해 마련한 세 전시는 부산의 역사와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조망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전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