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역대 최다 13만 2천명 몰려 프라임콘서트에 개장 전부터 밤까지 박람회장이‘들썩’ (여수시 제공)



[PEDIEN]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지난 4일 약 13만 2천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개막 이후 역대 최다 일일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추석 연휴 당일인 지난 9월 25일 6만 7천명의 방문객 기록에 두 배 가까운 수치로 열흘 만의 기록 경신이다.

10월 첫 연휴를 맞아 박람회장을 찾은 나들이객에 대규모 공연을 즐기려는 관람객까지 더해지면서 박람회장 전체가 하루 종일 인파로 북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휴 직전 보강한 체험 콘텐츠와 무료입장 확대에 이어 이날 저녁 열린무대에 오른‘프라임콘서트’가 관람객의 발길을 하루 종일 붙잡으며 낮부터 밤까지 박람회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장전부터 긴 대기 줄에 입장 대기표는 조기 마감하며 역대급 관람객 방문 이날 박람회장은 개장 전부터 긴 대기 줄로 시작됐다.

아침 일찍부터 공연을 보려는 관람객들이 입구에 늘어섰고 줄은 개장 뒤에도 끊이지 않고 이어져 주제섬을 한 바퀴 둘러쌌다.

열린무대 4천여 석 입장 대기표는 조기 마감됐다.

관람객들은 번호표를 받은 뒤 전시관과 체험 프로그램을 돌며 저녁을 기다렸고 해가 기울 무렵 열린무대 잔디밭과 계단식 객석은 빈자리 없이 들어찼다.

이날 저녁 6시부터 가수 장민호의 사회로 막을 올린 콘서트에는 성리, 손태진, 박지현, 김희재, 박현호, 송민준, 김태연, 류원정, 박지후, 빈예서 장하온, 정혜린, 홍지윤 등 14팀이 출연해 약 4시간 동안 무대를 이어갔다.

여수 밤바다를 등진 무대 위로 노을이 지고 어둠이 내리는 동안 객석에서는 색색의 응원봉이 아름답게 흔들렸다.

새벽같이 대전에서 출발해 개장 전부터 줄을 섰다는 이진희 씨는 “몇 시간 기다려서 번호표를 받았는데 이렇게 큰 무대를 노을 지는 바다 앞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그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며“신나는 공연에 평소 쌓인 스트레스가 풀릴 정도로 즐거운 마음으로 즐겼다. 또 낮에는 전시관을 돌았는데 생각보다 볼게 많고 체험도 다양해서 지루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은 공연만을 위해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뿐 아니라 낮부터 전시관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던 가족·나들이객들이 저녁까지 머물면서 낮의 박람회가 밤의 공연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풍경을 만들었다.

주제섬 미디어파사드에도 무대가 객석 밖 관객들도 함께 즐겨

객석에 들어가지 못한 관람객들도 프라임콘서트를 놓치지 않았다.

조직위가 높이 20m 주제섬의 360도 미디어파사드에 공연 실황을 상영하면서 번호표를 받지 못한 관객들이 주제섬 광장과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앉아 또 다른 방식의 콘서트를 함께 즐겼다.

특히 무대에 오른 가수들의 공연과 관람객들의 호응이 어우러지면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열린무대와 주제섬의 미디어파사드가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처럼 연결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번호표를 받지 못해 주제섬 앞 잔디밭에 자리를 잡은 신지아 씨는“처음에는 아쉬웠지만 미디어파사드로 공연을 함께 볼 수 있어 여기가 또 다른 객석이 된 것 같았다”며 “열린무대의 함성과 박수 소리를 들으며 함께 공연을 즐겼는데, 가수들의 모습과 어두워진 바다, 박람회장 불빛이 어우러져 오히려 더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콘서트 시작에 앞서 출연진 빈예서와 성리는 박람회장을 직접 둘러보며 전시관을 체험하고 섬테마존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 뒤 소원의 배를 띄우기도 했다.

5일 저녁 6시 30분, 뮤지컬 스타 최정원‘DIVA ON STAGE’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저녁 6시 30분에는 열린무대가 뮤지컬 무대로 바뀐다.

‘가장 빛나는 순간, 가장 뜨거운 무대'를 부제로 한 '뮤지컬 스타 최정원의 DIVA ON STAGE'가 한 시간 동안 펼쳐진다. ‘맘마미아’, ‘시카고’로 한국 뮤지컬 무대를 지켜온 최정원이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대표 넘버를 선보이는 갈라 무대로 배우 원기준이 사회를 맡고 가수 루나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섬박람회 총감독인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된 재능기부 무대로 별도 예약 없이 박람회 입장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연휴가 끝나도 재능기부 무대는 이어진다.

한글날 다음 날인 10일 저녁에는 방송인 박경림과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박람회의 성공과 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재능기부로 마련한 특별 무대‘THE BIG SHOW’가 열린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배우 김경선과 크로스오버 테너 류하나가 특별 출연한다.

10월 6일 하루 휴장 7일부터 ‘더욱 새로워진 섬박람회’준비

10월 연휴 공연을 이어간 박람회장은 6일에 하루 휴장하고 후반기 새단장에 들어간다.

국제교류섬 해외 지방정부관이 미국 하와이, 쿠바 아바나, 탄자니아 잔지바르, 일본 고치, 팔라우 등 17개 국가·지방정부로 전면 교체된다.

특히 ‘아일랜드 프렌즈데이’에 이어 ‘이 섬, 어때?’라는 새로운 섬 이야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각국의 섬 문화와 여행 이야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섬게이트·잔디광장 등 경관조명을 보강하고 저녁시간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 난방기를 교체하는 등 시설 전반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

조직위는 이에 앞서 지난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인생네컷·인형뽑기 등을 갖춘‘이벤트섬’을 운영하고 주제섬·해양생태섬·문화섬·미래섬에는 전시관별 해설사 2명씩을 추가 배치했다.

버스킹 등 공연을 대폭 늘리고 전시관 안내 사인물과 바닥 동선 표시, 열린무대 모니터 일정 안내도 보강했다.

조직위 김종기 사무총장은 “10월 첫 연휴, 하루 13만2천여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아주신 것은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후반기로 갈수록 더 새롭고 더 풍성해지는 섬박람회를 기대해 달라, 마지막 날까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오는 10월 6일에는 전시존 재단장을 위해 하루 휴장하고 7일부터 관람객을 다시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