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광역시는 한국 미술평론과 미술관학의 선구자인 석남 이경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제13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본상 수상자로 미술사학자 최열을, 특별상 수상자로 노준의 토탈미술관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운영위원회의 후보자 추천을 거쳐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와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본상 수상자인 최열 미술사학자는 오랜 기간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꾸준히 연구하며 독창적인 비평의 지평을 넓혀온 학자다.
특히 시대의 아픔과 미술의 사회적 역할에 주목하며 방대한 저술과 학문적 성과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이론의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최열 수상자에 대해“평생을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에 바친 성실한 학자로 폭넓은 연구와 집필, 비평 활동을 통해 한국 미술사와 미술비평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실증 자료에 입각한 연구 기준을 세우고 미술사 연구 저변을 마련한 중요한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별상 수상자인 노준의 토탈미술관장은 미술관 운영과 기획을 통해 현대미술의 실험적 시도를 꾸준히 지원하고 대중과 미술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국 미술계의 다양성 확대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심사위원회는 노준의 수상자에 대해“토탈미술관 문화를 개척해 온 헌신적인 기여자로서 젊은 예술인 발굴과 육성, 국제교류 분야에서 선구적 업적을 남기며 한국 현대미술의 형성과 성장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인천시립박물관장과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미술비평과 미술관학의 기초를 다진 이경성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미술이론가, 연구자, 평론가, 행정가 등에게 수여되고 있다.
김태익 인천광역시립박물관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이경성 선생이 평생 추구해 온 미술에 대한 열정과 학문적 실천을 몸소 보여준 인물들”이라며 “이번 시상식이 두 수상자의 공로를 기리고 한국 미술계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3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시상식은 오는 9월 4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석남홀 앞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붙임] 제13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참고 자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제정 경위 석남 이경성 선생은 1919년 인천 화평동에서 태어나 동경 와세다 대학에서 법학과 미술사를 수학했다.
그는 1946년 한국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개관, 홍익대학교 미학미술사학과 개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미술행정가이자 교육자였다.
또한 그는 한국 근대미술사를 처음으로 서술하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국 근대미술사의 불모지 속에서 수많은 논문과 작가론을 쏟아낸 1세대 미술사가이자 평론가였다.
무엇보다도 이경성은 미술에 대한 이해가 척박했던 시대 상황 속에서 때로는 현실에 강력하게 대결하고 때로는 현실을 널리 포용하며 한 시대 미술문화를 개척한 인물이다.
그는 1989년 스스로 재원을 마련해 석남미술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석남미술이론상을 제정·운영한 바 있다.
그의 사후 이러한 전통이 이어지지 못함을 아쉬워한 후학들이 석남 선생의 뜻을 기리고 이어받는 동시에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국의 미술이론가를 격려하고 존경하는 취지를 되살리고자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을 제정했다.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역대 수상자 2013. 제1회 수상자 조은정 2015. 제2회 수상자 최은주 2016. 제3회 수상자 이미나 2017. 제4회 수상자 김복기 2018. 제5회 수상자 김영순 2019. 제6회 수상자 김현숙 특별상 김홍남 2020. 제7회 수상자 이지은 특별상 김철효 2021. 제8회 수상자 전은자 특별상 박래경 2022. 제9회 수상자 목수현 특별상 이연수 2023. 제10회 수상자 이지호 2024. 제11회 수상자 정준모 특별상 박명자 2025. 제12회 수상자 이주헌 특별상 하정웅 제13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수상자 선정 이유 2026년 제13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수상자 : 최 열 미술사학자 최열은 주류 학계가 외면했던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개척하고 복원한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미술사학자이자 미술비평가이다.
1980년대 민중미술운동의 이론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일제강점기 식민 미술, 프롤레타리아 미술, 한국 전쟁기 미술 등 이념과 시대적 한계로 인해 소외되었던 영역을 끊임없이 추적하며 한국 미술사의 지평을 넓혔다.
제도권 미술사가 외면한 근대 미술을 체계적으로 학문화하기 위해 1993년 한국근대미술사학회를, 2005년에는 인물미술사학회를 창립했다.
특히 그는 일본 관학자들의 시각이 이식된 기존의 미술사를 거부하고 수십 년간 전국의 아카이브와 오래된 신문을 뒤지며 실제 사실을 증명해내는 철저한 실증주의를 바탕으로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운동사”, “한국 근대미술의 역사”같은 기념비적인 통사를 집필했으며 이중섭, 박수근, 권진규, 김정희 등 한국 미술사 거장들의 삶과 예술을 입체적으로 복원해 냈다.
평생 수집한 방대한 역사적 자료들을 연구가 끝나면 아낌없이 사회에 기증하는 ‘비움’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그는 한국 미술 발전에 혁혁한 공로를 세움에 틀림이 없다.
이처럼 최열은 한국 미술 비평의 개척자인 석남 이경성 선생의 학문적 유산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학문적 성취와 예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석남 선생의 뜻을 기리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수상의 가장 확실한 적임자이다.
2026년 제13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 특별상 수상자 : 노준의 노준의 관장은 대한민국 미술계가 자본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도록 현대예술의 독립성과 순수성을 지켜낸 독보적인 문화 행정가이자 미술관장이다.
1984년 대한민국 등록 사립미술관 1호인 토탈미술관의 첫발을 내디딘 이래 예술에 대한 깊은 사명감 하나로 평생을 사립미술관 운영에 투신해 왔다.
회화라는 정형화된 틀에 안주하지 않고 영상, 설치, 미디어아트, 융복합 예술 등 시대를 앞서가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현대미술 전시를 끊임없이 기획하며 대중과 소통의 장을 넓혔다.
특히 그는 대기업이나 거대 자본 중심의 주류 미술 권력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실험적인 활동을 펼치는 동시대 작가들을 위해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아낌없는 지지와 연대를 보내왔다.
전국의 다양한 로컬 공간을 이동하며 예술을 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등, 미술관이라는 물리적 경계를 허무는 데에도 앞장섰다.
자신이 평생 수집한 방대한 역사적 소장품들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대중과 공유하며 예술의 공공성을 실천하고 있는 그는, 예술가의 독립적 정신을 지지하고 문화예술의 지평을 확장해 온 헌신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특별상 수상의 자격이 충분한 인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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