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고흥고등학교는 8월 25일 본교 체육관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탐구 질문으로 소통하는 ‘2026. 북세통 달빛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1학기 동안 질문 중심 독서 모임을 운영해 온 학생 54명이 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탐구 질문을 만들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직접 기획·운영한 것으로 참여를 희망한 학생 50여명이 함께해 총 10개 부스가 자유롭게 운영됐다.

부스에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읽은 학생들이 ‘민주주의 붕괴의 첫 시작은 무엇인가’,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의 탐구 질문을 제시했고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을 읽은 학생들은 ‘헬라세포의 경우와 같은 사례가 현재 AI의 발전에도 필요하다면 공익을 위해 개인의 동의 없이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 ‘ 과학 발전의 성과가 크다면 과정에서의 윤리적 문제는 어느 정도까지 감수할 수 있으며 그 기준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 등의 질문을 통해 참여 학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도서를 바탕으로 한 탐구 질문 부스가 마련되어 책을 읽지 않은 학생들도 질문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사고를 넓힐 수 있었다.
[사진설명] 학생들이 부스에 참여하며 활동지에 자신의 생각을 적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다.

부스를 운영한 한 학생은 “우리 조가 만든 질문에 친구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 줄 때 뿌듯했다. 또한 다른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새롭게 생각을 확장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스를 체험한 한 학생은 “책을 읽지 않았는데도 질문 하나로 이렇게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책을 찾아서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를 기획한 오OO 교사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나눈 대화가 스스로 던지는 질문으로 발전하고 그 질문이 다시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열어주는 과정을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고흥고등학교는 후속 활동으로 ‘북세통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학생들이 책을 매개로 세상과 소통하는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