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경로당 어르신 생산품, 품목별 맞춤 판로 넓힌다 (영암군 제공)



[PEDIEN] 영암군이 경로당 협업작업장 어르신들이 만든 농산물과 공예품 등의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생산품 특성에 맞춘 유통체계 마련에 나섰다.

영암군은 지난 24일 영암읍종합복지회관에서 16개 경로당 협업작업장 대표자 회의를 열고 하나로마트 입점과 품목별 판매방식, 공동 판매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로당 협업작업장은 어르신들이 마을에서 함께 일하며 농산물과 발효식품, 공예품, 손뜨개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고 소득을 얻는 사업이다.

현재 영암지역 16개 작업장에서 194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군은 지난 13~14일 지역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기찬장터 등 10곳을 방문해 협업작업장 생산품의 입점과 판매 방안을 협의했으며 이 가운데 8곳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생산품의 특성에 따라 판매 방식도 나눈다.

농산물은 ‘농부남생이 유통사업단’과 연계해 우선 판매하고 공예품과 생활용품 등은 하나로마트와 기찬장터 등 지역 판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16개 작업장이 각자 생산·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생산품을 함께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공동 판매체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향후 판로가 확대될 경우 협동조합 등 운영방식도 검토하기로 했다.

고령화로 작업장 운영과 판매 등에 어려움을 겪는 곳에는 젊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영암군은 어르신들의 경험과 솜씨에 지역의 젊은 인력이 힘을 보태는 세대 협업 방식도 작업장 여건에 맞춰 모색할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어르신들이 마을에서 함께 일해 만든 제품이 지역에서 팔리고 그 소득이 다시 어르신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지역순환경제의 좋은 모습”이라며 “판매처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로당 협업작업장이 어르신들의 일과 소득, 사람을 잇는 영암형 노인일자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