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이북5도청에서 지난 7월 4일, 특별한 음악극이 개최되었다.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대동강의 눈물, 평화의 꽃으로 피다' 공연은 분단의 아픔을 겪은 실향민 1세대의 삶을 조명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 사회에 '전쟁 없는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6.25 전쟁 당시 대동강 철교를 건너며 피난길에 올랐던 실향민들의 애절한 사연과 그들의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든 굳건한 뿌리가 되었음을 전했다.
총 3부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는 먼저 이북5도청 광장에서 '고향의 맛을 느끼다'라는 주제로 평양냉면, 만두 등 정통 이북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며 실향민에게는 향수를, 미래 세대에게는 이북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어 청사 로비에서는 '그때를 회상하다'를 주제로 사진전, VR 체험, 6.25 전쟁 사진 전시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진행되어 당시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제3부에서는 '대동강 푸른 물 위에 띄우는 평화의 노래'라는 부제로 특별 음악극 '한많은 대동강'이 무대에 올랐다. 관람객들은 음악극을 통해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실향민들의 한과 염원을 함께 느꼈다.
음악극의 원작자이자 행사 기획을 총괄한 정경조 평안남도지사는 "대동강은 우리 민족의 눈물과 한이 서린 역사의 현장"이라며, "이번 공연이 어르신들의 한을 위로하고 미래 세대에게는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