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당진시가 양봉농가의 고질적인 골칫거리인 등검은말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말벌 유인제 공급을 확대한다. 시는 농가 수요에 맞춰 유인제를 지속적으로 보급하며 꿀벌 보호와 양봉 경영 안정에 힘쓰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집중적으로 포식하며 벌무리의 세력을 약화시켜 양봉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외래 침입 해충이다. 특히 말벌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에는 벌통 주변에서 꿀벌 피해가 잇따라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포획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당진시는 말벌의 초기 방제 시점인 3월 하순부터 6월까지 여왕벌 포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말벌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도 벌통 주변 관리를 위한 유인제 공급을 계획했다. 농가들이 직접 제조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효과적인 방제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친환경 말벌 유인제는 설탕, 물, 포도 농축액, 막걸리, 맥주, 식초, 효모, 매실 효소 등을 배합해 약 1주일간 자연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말벌이 선호하는 당분과 발효 향을 이용해 포획 효과를 높이는 이 방식은 화학 살충제 사용을 줄여 꿀벌과 농작물, 주변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가진다.
시는 이렇게 제조된 친환경 유인제를 양봉농가를 중심으로 1개 농가당 3리터 이내에서 무상으로 공급한다. 또한 말벌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내 농업인에게도 필요시 지원하여 농가의 자율적인 방제 참여를 유도하고 꿀벌 피해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봄철 초기 방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말벌 활동 시기에도 지속적인 포획 관리가 필요하다"며 "친환경 유인제 보급을 통해 꿀벌과 환경을 보호하고 양봉농가의 피해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말벌 유인제 공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과학영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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