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역 이공계 대학생의 기초역량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학부 기초 수학 및 과학 교육 혁신을 위한 선도모델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이공계 신입생들이 학부 기초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고학년 전공 수업 부진, 심지어 중도 탈락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에서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 격차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역 대학들이 이공계 저학년 학생들의 기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대학별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및 기반 시설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총장 직속 위원회를 설치하여 조직 및 예산 등 대학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투자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공계 기초역량 강화센터' 운영도 지원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기초역량 측정, 학업 상담, 교육 프로그램 안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기초역량 측정 도구와 교수 학습 매체 개발, 기초 수학 및 과학 교육 혁신 연구도 수행하며 지역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대학은 기초 수학 및 과학 교과목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수준별 학습을 지원한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일반 교과목 수강 전 선수 교과목을 개설·운영하는 방식이다. 강의 질 향상을 위해 교원 정규 수업은 30명 내외의 중소형 강의로 운영하고, 대학원생 조교의 소형 연습 수업을 함께 운영하여 강의 시수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기초 교과목과 전공 교과목 간 연계도 강화한다. 전공 수업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초 교과목을 개선하고, 문제 해결형 교과 과정, 기초 교과목 담당 교원과 전공 교원의 협동 수업 등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은 기초 실험·실습실을 구축하고 기자재를 교체·확충한다. 이론 교과목과 실험·실습 교과목 간 연계를 강화하고 실험·실습 교과 과정도 개선한다.
기초역량 강화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교내 이공계 지원 프로그램 선정 우대 등 다양한 유인책이 제공된다. 우수 교수진 구성을 위해 유연한 교원 임용 및 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교수 방법 발표회 등을 통해 기존 교원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교육 혁신 선도 모델을 초광역권 내 대학과 고등학교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우수 교과 과정 및 교육 프로그램을 권역 내 타 대학에 공유하고 학점 교류 등을 통해 타 대학 학부생도 기초 역량 강화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심화 수학 및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초 실험·실습실을 활용해 학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실험·실습 교육 및 창의 연구도 지원한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혁신을 이끌 이공계 인재는 튼튼한 기초 수학 및 과학 역량 위에서 길러질 수 있다”며 “지역 이공계 대학생의 기초 역량을 제대로 키워 지역 이공계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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