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 웰컴레지던시는 오는 9월 10일부터 30일까지 웰컴레지던시 갤러리 무계에서 입주작가 문수민의 개인전 지나가기 위해 머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웰컴레지던시 입주작가 릴레이 기획전의 마지막 순서로 작가들이 레지던시에 머무르며 고민하고 제작한 창작물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문수민 작가는 회화,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데이터와 감정의 흐름,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조건들을 심도 있게 탐구해왔다.
전시 제목인 지나가기 위해 머물기는 무언가가 온전히 지나가기 위해 필수적인 상태로서의 ‘머무름’을 뜻한다.
데이터가 이동하기 위해 저장과 관리 과정이 필요하듯, 감정이 전달되기 위해서도 이를 담아내는 매체와 환경이 필요하다.
작가는 빠르게 전송·소비되는 데이터와 스쳐 지나가는 감정의 흔적을 추적하며 그 과정에서 남겨지는 것과 흐름을 지속시키는 동력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작동과 노동’에 주목한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디지털 환경의 이면에는 정보를 관리하고 흐름을 유지하는 수많은 과정과 존재가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의 감정에 머물던 시선을 이러한 비가시적 조건으로 확장해, 흐름의 배후에서 작동하는 존재와 관계를 시각 예술로 풀어냈다.
문수민 작가는 “데이터는 전송되고 감정은 스쳐 지나간다는 관점에서 출발해, 지나가는 것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무엇이 남고 머무는지를 살피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에서 ‘머무름’은 흐름의 방해가 아닌, 끊임없는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또 하나의 움직임으로 제안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시와 연계한 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작품과 주제를 쉽고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구체적인 일정과 인원은 웰컴레지던시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일웅 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릴레이 기획전은 입주작가의 실험과 고민의 결실을 시민과 나누는 뜻깊은 자리”며 “시민들이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정보와 데이터의 흐름, 그리고 그 이면의 관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과 추석 연휴 기간인 2026년 9월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