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의 정책 트렌드 ‘지역 트렌드, 전북 2027’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전북연구원은 2027년 전북특별자치도가 주목해야 할 변화와 정책방향을 담은 이슈브리핑 ‘지역 트렌드, 전북 2027’을 발간했다.

연구원이 처음 제시한 지역 정책 트렌드로 지역이 가까운 미래에 준비해야 할 과제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국가 단위 전망을 넘어 지역의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한 발간물은 전국적으로도 드물다.

지역 트렌드는 국가 전체가 아닌 지역이 주목하고 대응해야 할 정책 방향을 뜻한다.

앞으로 3년 이내의 전북을 대상으로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은 여러 분야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 방향을 제안했다.

이번 트렌드는 전북도의 정책 방향 설정과 신규 사업 발굴, 전북연구원의 연구과제 발굴의 기초자료로 쓰이는데 목적이 있다.

2027년은 민선9기 첫 본예산과 새 정부 국정과제가 본격 집행되는 해이다.

도 각 부서와 연구원이 같은 방향을 보고 정책을 설계하도록 돕는 ‘나침반’역할을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트렌드는 세 가지 관점에서 도출됐다.

첫째 전북이 마주한 위기다.

특별자치도의 차별성이 옅어지고 기후·에너지·AI 등 신흥 위험이 커지며 자원·인재가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둘째 타 지역과의 경쟁이다.

인구·기업 유치, 지역 주도 투자, AI 산업 입지에서 전북이 앞서가야 한다.

셋째 도민의 삶의 질이다.

지역형 기본 보장, 은퇴 후 일자리, 건강·치유 자원, 정책 밖 집단에 주목했다.

BELLWETHER, 전북은 시대흐름을 이끄는 방울을 달 것인가 트렌드 키워드는 2027년 정미년 ‘양의 해’에서 착안했다.

무리를 이끄는 길잡이 양이자 시장·정책의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선행지표를 뜻하는 ‘벨웨더’의 알파벳 10글자에 맞춰 핵심어를 구성했다.

전북은 인구·고령화·에너지·기본소득·특별자치 등의 변화를 한국에서 먼저 겪고 있다.

전북이 뒤처진 사례가 될지, 길을 내는 선례가 될지를 묻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이슈브리핑에는 10대 트렌드 핵심메시지와 2027년부터 전북이 추진해야 할 대응 방향이 담겨 있다.

10대 트렌드의 설명과 대응 방향 영문키워드 트렌드 설명과 주요 대응 방향 B Beyond ‘Special''특별’의 인플레이션 “통합특별시·특별법이 잇따르며 ‘특별’ 이 더는 차별성이 아니게 되다”인구 320만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408개 조문의 특별법을 들고 출범한 순간 전북의 ‘특별’은 상대화됐다.

통합특별시·특별법이 잇따르고 초광역 중심의 5극3특까지, 특별자치도의 ‘특별함’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

특례 성과관리 체계 구축, 재정특례 우선 입법, 3특 트랙 제도화 E Emerging Risks 신흥 위험 “안전하다고 분류했던 것들이 새로운 위험으로 다가온다”위험의 목록이 바뀌고 있다.

늘 있던 더위, 익숙한 농사, 당연했던 전기처럼 어제까지 안전하다고 분류했던 것들이 위험의 이름으로 몰려온다.

하나의 사건이 연쇄 전이돼 사회 기능 전체를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이다.

사전예측·회복력 중심으로 전환, 전북형 조기탐지·통합관리 영문키워드 트렌드 설명과 주요 대응 방향 L Love Call 지역 러브콜 “사람·기업을 건 생존 쟁탈전, 부르는 힘과 남기는 힘”사람과 기업을 자기 지역으로 데려오려는 경쟁이 호객행위를 방불케 한다.

인구도 기업도 제로섬이어서 이는 경쟁이 아니라 생존이다.

부르는 데 성공하고도 지역에 남기지 못하면 예산은 다른 지역의 이사비용이 된다.

유치에서 잔류·정주로 이동, 생활인구 정주전환 사다리 설계 L Local Optimum 지역 옵티멈 “최저 보장에서 적정한 삶으로 기본의 눈높이가 달라진다”기본사회는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데 머물지 않는다.

삶의 전 영역에서 도민의 적정한 삶을 실현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적정한 삶을 위한 분야별 맞춤 지원 W Who Owns the Resources 자원 주권 “햇빛·바람·물·데이터·문화 사수전, 이익의 주인은 주민이다”햇빛·바람·물에서 나온 이익의 주인은 그 땅에 사는 사람이다.

에너지만이 아니라 마시는 물도, 데이터도, 문화도, 인재도 마찬가지다.

서해에서 건져 올린 유물마저 보관할 공간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보낸 전북에게 자원 주권은 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안보의 문제다.

자원별 이익환류율·역외유출도 관리, 에너지 지산지소 E Encore Career 앙코르 커리어 “고령화의 부정적 언어가 아닌, 두 번째 일자리 생태계”은퇴를 퇴장이 아니라 두 번째 일자리 생태계로의 재배치로 바꾸는 순간, 고령화 지역 전북에서 나이듦은 새로운 성장기반이 된다.

전북형 그린잡·숙련 승계, 고령친화산업 거점 조성 T Tangible Growth 지역 캐피탈리즘 “일회성에서 축적되는 자본으로 지역이 투자주체가 되는 체감성장”보조금은 한 번 쓰면 사라지지만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산업 지분은 연금이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돌아온다.

도민은 지표가 아니라 통장으로 성장을 확인한다.

받는 지역에서 갖는 지역으로 바꾸지 못하면 큰 투자가 들어와도 도민 체감은 0이다.

체감성장 선도기관 설립, 자본순환 구조 설계 H Health in Everything Medi 융합 “식품·콘텐츠·관광·돌봄, 모든 분야에 메디컬이 붙는다”밥상에는 메디푸드가, 화면에는 디지털 치유 콘텐츠가, 들과 숲과 바다에는 치유서비스가 붙는다.

농생명·산림·해양을 모두 가진 전북이 끝내 의료가 약한 지역으로 남는다면 자원이 없어서가 아니라 결합하지 못해서다.

체류형 건강관광, 메디푸드·동물용 의약품 산업화 E Edge to Center 마이너 라이징 “시야 밖에 있던 주체가 산업과 소비의 전면에 선다”여성스포츠 시장, 이민사회로의 전환, 액티브시니어의 부상, 직업계고의 인기.

주류의 시야 밖에 있던 이들이 소비의 주체이자 산업의 수요로 올라서고 있다.

이 부상을 먼저 읽는 지역이 다음 시장을 갖는다.

신규 수요층 산업 기반, 새로운 사회적 약자의 실태 분석 R Rewire or Relic AI 넥서스 “하나의 사슬로 연결하지 않으면 AI 골든타임을 놓친다” AI에는 골든타임이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전북의 농생명도, 탄소도, 상용차도 한때 잘했던 산업으로 기록된다.

AI 경쟁력은 전력·용수·데이터·부지·인재가 하나의 사슬로 결합된 복합 인프라에서 나온다.

AI 넥서스 투자유치 패키지화, 주력산업 피지컬AI 확산 부서 칸막이를 넘는, 융합 정책 설계와 선제적 대응 연구진은 이번 트렌드가 줄 기대효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도 각 부서가 하나의 트렌드 지도를 공유해 2027년 신규 사업과 2028년 정책 방향을 함께 설계한다.

△신흥 위험, Medi 융합, AI 넥서스처럼 한 부서가 풀기 어려운 과제를 여러 분야의 연계 과제로 바꾼다.

△초광역특별계정, 광역 물배분, 생활인구 제도 등 새로운 제도 도입과 기존 제도의 변화에 전북의 논리를 미리 준비한다.

△트렌드 도출 정책 연구 사업 설계 성과 관리까지 이어지는 정책 순환 체계의 출발점이 된다.

△BELLWETHER 키워드와 한 줄 정의로 도민과 쉽게 소통한다.

연구진은 “시대 변화를 먼저 겪는 지역은 뒤처진 사례가 되거나 길을 내는 선례가 된다”며 “이번 트렌드가 전북이 시대 흐름을 이끄는 방울을 다는 출발점이 되도록 도 각 부서와 함께 트렌드별 대응 방향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옮기는 후속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트렌드는 정량분석과 정성분석을 함께 진행했다.

부처 계획, 대통령·민선9기 공약집, 국내외 미래전망 보고서를 텍스트마이닝으로 분석하고 연구원 분야별 박사들의 의견을 모았다.

8~9월에 연구진 회의와 워크숍에서 10개 트렌드를 확정하고 각 분야 박사와 함께 대응 방향을 작성했다.

‘지역 트렌드, 전북 2027’ 전문은 전북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