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충남 소부장 혁신호서 기업성장 투자조합'을 결성하며 운용자산 규모를 207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도내 최대 공공 초기 투자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합 결성은 2026년 지역 모펀드 출자사업인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된 결과다. 한국모태펀드가 80억원을 출자하며 펀드 결성에 힘을 보탰다.
충남혁신센터와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업무집행조합원으로서 펀드를 운용한다. 공공 액셀러레이터의 발굴·보육 역량과 대학 산학협력단의 기술 검증 역량을 한 펀드에 결합해 기술 심사부터 사업화, 후속 연계까지 일관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조합 결성액의 80% 이상은 충남 지역 소재·부품·장비 및 충남 전략산업 분야 초기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된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주력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인 충남은 소부장 기업의 기술이 곧바로 수요 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리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펀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으나 민간 벤처캐피털의 투자 접근성이 낮았던 창업 초기 기업 발굴에 초점을 맞춘다. 소부장 분야는 연구개발부터 양산 검증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어 초기 자금 부담이 크고 민간 자본이 진입을 주저해 온 영역이다. 충남혁신센터는 공공 투자기관으로서 이 구간을 먼저 지원하며 기업 성장을 도모한다.
투자 방식으로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을 적극 활용해 기술 검증과 수요기업 연계가 시급한 초기 소부장 기업에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혁신센터는 기존 약 107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운용하며 44개 사에 직접 투자하고 TIPS 연계, PoC 등 다양한 성과를 축적해왔다. 올해 TIPS 운영사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센터는 연중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IR 프로그램과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직접 투자와 TIPS 추천으로 자금을 연결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100억원 규모의 펀드는 기존 시드 중심 투자 범위를 프리A 및 시리즈A 단계까지 확장해 처음 발굴한 기업을 후속 라운드까지 책임지는 투자 구조를 마련했다.
이는 유망 기업이 후속 자금 확보를 위해 수도권으로 이탈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근 충남혁신센터 대표이사는 “다년간의 펀드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창업생태계의 앵커 투자사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우수 소부장 기술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가 지향하는 ‘로컬 투 글로벌’이 현실이 되려면 기업의 자본 확충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딥테크 벤처빌더로서 기술을 가진 기업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투자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4년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 경험과 주요 모빌리티 기업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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