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시청



[PEDIEN] 춘천시가 인공지능 기술을 시민 생활 현장과 행정 업무 전반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시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AI 관련 10개 사업에 총 16억4700만원이 반영되면서,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AI 중심의 행정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예산은 시민생활·안전 분야 6개 사업, 행정혁신·공공서비스 분야 2개 사업, 지역 산업 AI 전환 및 전문인력 양성 분야 2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에 AI가 직접 활용된다는 점이다. 춘천형 통합돌봄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전력·통신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담당자에게 알린다. 서비스 대상이 기존 2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되며 비대면 돌봄 안전망이 강화된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관리에도 AI가 도입된다. 시는 청사 내 주차구역에 AI 차량번호 자동 인식 및 실시간 계도·단속 기능을 갖춘 기기 10대를 시범 설치해 불법 주차를 줄이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쓰레기 불법 배출 관리 역시 AI 영상 분석을 통해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해지며, 반복 발생 지역 분석을 통해 현장 중심의 청소 및 계도·단속을 지원한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교량 등 노후 도로 시설물에 계측 장비를 설치하고 AI로 데이터를 분석해 시설물 위험도를 예측하는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시민들이 AI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토이로봇관에는 AI 로봇 체험 콘텐츠 존이 조성되고, 도서관에는 실감형 영상 콘텐츠 및 AI·디지털 아트 교육이 도입될 예정이다.

행정 내부의 일하는 방식도 AI를 통해 변화한다. 공직자 10여 명이 참여하는 AI 실험그룹은 생성형 AI와 코딩 도구를 활용해 실제 행정 업무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업무 서비스를 개발한다. 효과가 검증된 사례는 다른 부서로 공유·확산되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시민에게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이상 징후와 위협을 실시간 탐지·분석하는 지능형 지속 위협 대응 보안 시스템도 구축된다.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지역 산업 AI 전환 지원 사업에 4억원이 반영되어 기업의 AI 솔루션 도입 및 실증, AI·디지털 기업 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생성형 AI 기반 VFX 전문 인력 양성에는 3억5000만원을 투입하여 콘텐츠 제작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콘텐츠 산업의 AI 활용 역량을 높인다.

춘천시는 신규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 실제 효과를 시범 사업과 실증을 통해 먼저 확인하고, 시민 편익과 행정 개선 효과가 검증된 사업은 대상과 지역,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추경 확정으로 AI가 구상과 준비 단계를 넘어 시민 생활과 행정 현장에 실제 적용되기 시작한다”며 “돌봄과 환경, 안전처럼 시민이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분야부터 성과를 만들고 검증된 서비스는 춘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