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PEDIEN] 우리나라 해외건설 산업이 설계·조달·시공을 넘어 운영·유지관리까지 전주기 패키지형 사업으로 진출을 확대한다. 또한, 철도·공항 등 한국형 인프라에 최신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해외건설 모델 발굴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외건설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계획은 현수교, 초고층 건축, 침매터널 등 국내 기업이 강점을 지닌 기술을 기반으로 부유식 해상플랜트, 데이터센터, 소형모듈원전 등 미래 유망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한국형 도시개발 법·제도를 수출하고, 도시 기반시설에 AI 서비스를 결합한 'AI 시티' 수출 지원은 주목할 만하다. 탄소 포집·활용·저장,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전략 기술 기반의 해외 진출도 시장 개척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사업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PM 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둘째, 해외건설 산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금융 활용에 적극 나선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우리 기업이 공동 투자하는 기업매칭펀드, 해외 국부펀드·국책은행과 공동 투자하는 국가별 전략펀드 등 새로운 형태의 해외건설 인프라 펀드를 조성한다. 맥쿼리, 스미토모 등 글로벌 디벨로퍼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자개발은행 협력 전담팀 신설을 통해 MDB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KIND는 양질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육성하며, 투자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안정성을 높인다. 정부, 공공기관, 기업, 협회 등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전략적 경제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적개발원조, MDB 사업을 연계 지원하며, 인프라·금융 전문 학위과정 신설 및 PM 전문인력 양성과정 운영 등을 통해 우수 인재 유입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번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의 첫 실천 사례는 미국에서 구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7월 5일부터 9일까지 김이탁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한미 협력 수주지원단을 미국에 파견한다. 이번 파견은 미국 에너지부와 장관급 면담을 통해 발굴한 G2G 인프라 협력사업 성과를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가고, 한-미 인프라 협력을 다방면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김 차관은 미국 에너지부의 제안으로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네바다주 리튬·붕소 플랜트 건설사업' MOU 체결 행사에 참석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미국 에너지부 차관과 신규 G2G 협력사업 발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의 대출이 약정되어 있고 KIND도 지분 투자를 추진 중이며, 이는 글로벌 금융과의 공동투자 모델이 실현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한, 지난 1월 김 장관 참석하에 진행한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 사업' 착공 기념행사를 계기로 미국 농무부 차관과 면담을 진행해 한-미 인프라 협력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이어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차관과 주택 정책·제도를 공유하고, 세계은행 인프라 부총재와 도시개발, 교통, 에너지 등 인프라 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이번 한미 협력 수주지원단 파견은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 수립 이후 추진하는 첫 글로벌 금융 협력사업으로, 양국 장관급 면담에서 다진 협력 기반을 구체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이 연계된 투자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해 우리 기업이 양질의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건설 산업의 체질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