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예방 안내 홍보물 (전라남도 제공)



[PEDIEN] 전라남도에서 수두 환자가 최근 1주일 사이 약 2.7배 증가하며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이 발표한 ‘2026년 제23주차 감염병 주간소식’에 따르면, 23주차 수두 신고 건수는 62명으로 직전 주 23명 대비 39명 늘었다. 이는 최근 4주간 지속된 증가세의 연장선이다.

시군별로는 여수시 12명, 광양시 11명, 구례군 8명 순으로 신고가 많았으며, 이들 지역이 전체 신고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올해 현재까지 전국 수두 환자는 1만 5,965명, 전남은 4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국은 1,529명 증가했지만, 전남은 70명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최근 도내 발생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어린이집과 학교 등 집단생활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 예방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연령별로는 전국과 전남 모두 초등학생에서 수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국은 6,634명, 전남은 175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남의 중학생과 고등학생 발생 비율이 각각 23.4%, 12.3%로, 전국 평균인 21.1%, 10.0%보다 높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 내 감염 예방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급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수포액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국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적기에 접종해야 한다.

또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시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실내 주기적 환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필수적이다. 수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거나 새로운 수포가 생기지 않을 때까지 등원·등교를 자제해야 한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보건소와 협력해 수두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예방 수칙 홍보와 감염 예방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 단체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어린이집과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 예방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학부모와 교육기관에서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