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북도 제천시와 증평군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물순환 촉진구역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전국 13개 지자체가 참여한 치열한 경쟁 끝에 충북에서는 두 곳만이 이름을 올리며, 기후위기 시대 물순환 회복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빗물이 땅으로 스며드는 자연적인 물순환 기능이 약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도시 침수, 물 부족, 하천 건천화, 지하수 함양 저하 등 다양한 물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물 문제를 해결하고 건전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물관리 시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고자 이번 공모를 시행했다.
이번 공모는 예비검토,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 평가, 종합평가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후보 지역을 선정했다. 서면평가에서는 사업의 시급성, 계획의 우수성, 합리성, 사업 효과의 지속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으며, 발표 평가에서는 환경, 도시계획, 수자원, 재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자체의 사업 추진 의지와 역량을 면밀히 검토했다. 최종 종합점수는 서면평가 40%, 발표평가 60%를 반영하여 산출됐다.
충청북도는 공모 준비 단계부터 제천시, 증평군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대상지 특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다듬어 왔다. 또한, 공모 선정뿐 아니라 향후 촉진구역 지정 및 종합정비사업 추진 기반 확보를 위해 국회 기후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 이종배 의원 등을 만나 지역의 시급한 물 문제와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는 충북도, 제천시, 증평군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지역 여건과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며 공모 대응에 힘을 모았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제천시와 증평군은 후속 절차를 거쳐 물순환 촉진 종합계획 수립 및 정비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약 4341억 원 규모의 하천유지용수 공급관로 설치, 저영향 개발, 용두천 복개하천 복원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강변여과수 활용, 하수처리수 재이용, 하천 복원, 저영향 개발 등 약 1016억 원 규모의 추가 사업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반 확충은 빗물의 침투·저류·이용 기능을 높여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을 줄이고, 물 부족 현상을 완화하며, 지하수 함양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비점오염 저감, 하천 건천화 완화, 도시 열섬 현상 저감, 정주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복합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김진형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제천시와 증평군의 이번 공모 최종 선정이 충북이 기후위기 시대 물순환 회복의 필요성과 추진 역량을 함께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지정 절차, 종합계획 수립, 국고 확보, 정비사업 추진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물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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