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동대문구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발맞춰 ‘2026년 대학 학과체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고 탐구하는 역량이 중요해진 가운데, 구는 지역 내 대학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중랑구와 협력해 교육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교육 없이도 최고 수준의 심화 학습과 진로 탐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개설된 프로그램은 총 19개로, 미디어, 첨단 과학, 이공계열, 의약학, 보건의료, 인문·사회, 외교,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지난 5월 중랑청소년센터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실습하는 소영화 제작 체험이 진행됐다. 6월 13일에는 중랑구립정보도서관에서 인문학 아카데미가 열렸다. 이 두 프로그램은 중랑구 인프라를 연계 활용한 자치구 간 협력의 성과다.
6월과 7월에는 비판적 사고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강좌가 이어진다. 7월 11일에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현대 사회와 조세, 고전읽기 세미나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방학 기간인 7~8월에는 서울시립대에서 유전자 증폭, AI 화학, 반도체 회로 구현, 환경과 화학, 식물 조직배양 등 대학 연구실의 고가 장비를 직접 다뤄보는 실무 중심 실험이 진행된다. 성균관대에서는 디지털포렌식 이해를 통해 사이버 범죄 개념을 학습하고 관련 분야 진로를 탐색한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의약학 계열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경희대학교에서는 한의학과 교수진이 지도하는 침 치료 체험 및 본초 실습이, 동아제약에서는 연구소 현장 견학을 포함한 의약학 계열 진로 탐구가 진행된다. 삼육보건대에서는 의료 데이터 기반 질병 예측, 시뮬레이션 기반 임상 간호 실습, 디지털 구강해부 등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국제기구 현직자 특강과 모의유엔총회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국제 외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립대에서는 통계적 사고와 데이터 사이언스, 국어 현상과 문법의 원리 탐구 강좌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분석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프로그램의 80% 이상을 이수한 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에 활동 내용을 기재할 수 있다. 이는 수시 및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전공 적합성과 탐구 역량을 증명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통해 첨단 기술과 심화 전공 지식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주도적인 진로·진학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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