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청



[PEDIEN] 부산시가 블록체인 신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한다. 올해부터 3년간 국·시비 총 200억원을 투입해 '2026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19개 기업의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착수보고회는 이 같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첫걸음이었다. 선정된 기업들과 투자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부산시가 2019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다년간의 실증과 법 개정을 통해 쌓아온 기반 위에 지역 신산업 육성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이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각각 100억원씩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까지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데 힘입어 올해 국비 예산을 당초 계획대로 전액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 지원 규모를 확대해 사업 안정화에 나선다.

특히, 공동프로젝트 과제 공모에는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9개 기업 중 5개 기업이 3개 과제에 선정됐다. 스마트엠투엠·포트넥스의 '블록체인 기반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공유 플랫폼 상용화'와 아이쿠카의 '블록체인 기반 부산형 스마트시티 라이프 플랫폼 구축', 마리나체인·DB증권의 '블록체인 기반 탄소감축 STO 플랫폼 개발 및 사업화'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특히 부산항만공사의 포트아이 플랫폼은 3년 연속 선정 과제로, 올해 부산항 전면 상용화를 통해 항만 운영 효율화와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사업화 지원' 분야에서도 40개 사 중 14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초기·성장 단계 기업에 사업화 자금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는 더 나아가 블록체인 산업에 유연한 규제 환경을 갖춘 싱가포르, 유럽,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기업별 투자 홍보 활동, 비즈니스 상담, 체재비 등을 지원하며 지역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스케일업' 환경을 조성한다.

이진수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기술 실증 단계를 넘어 사업화와 시장 확산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3개년 사업의 마지막 해인 만큼, 후속 사업과 민간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