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이병헌, 조승우 열연한 ‘내부자들’ 수상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이병헌, 조승우 열연한 ‘내부자들’ 수상
  • 육지연
  • 승인 2016.12.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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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시국 탓인지 드레스코드는 복고와 고전이 대세

영화 ‘내부자들’이 제37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부자들’의 영화사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이 시국에 ‘내부자들’이 이런 상을 받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이 시국에 영화에라도 집중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지난 11월 2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있었다. 영화인들의 가장 큰 축제인 청룡영화상은 한 해 영화계를 마감하면서 지난 시간을 평가하고 또한 내년 영화계를 미리 가늠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올 해 우리나라 영화계에 최우수 작품상은 ‘내부자들’이, 남녀주연상은 각각 ‘내부자들’의 이병헌, ‘아가씨’의 김민희가 선정되었다. 감독상은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남우조연상도 ‘곡성’의 일본배우 쿠니무라 준이 수상했다. 이어 여우조연상은 ‘검은사제들’의 박소담, 신인남우상은 ‘동주’의 박정민, 신인여우상은 ‘아가씨’의 김태리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외에도 음악상은 곡성, 미술상은 아가씨, 기술상은 부산행, 촬영조명상은 아수라, 단편영화상은 이지원 감독연출의 여름밤, 편집상은 곡성, 인기스타상에는 배두나, 손예진, 정우성, 쿠니무라 준, 최다관객상에는 부산행이 각각 선정되어 수상했다.

뭐니뭐니해도 청룡영화상의 백미는 여배우들의 드레스다. 하지만 어수선한 시국 때문인지 올해 드레스코드는 전반적으로 복고와 고전이 대세였다. 시상식 마다 색다른 드레스로 화제가 되었던 김혜수는 까만색 수트 차림, 노출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그녀였다.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저와 함께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셨던 백윤식 선배님, 조승우 씨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다. 25년 동안 연기했는데 처음 받아보니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후보에 오르신 다른 배우들도 너무나 훌륭한 분들이라 기대를 많이 하진 않았다”라며 “영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영화니까 너무 과장된 것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은 현실이 영화를 이긴 것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현 시국과 촛불 집회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이에 사람들의 박수가 쏟아지자 이병헌은 “소신 발언, 이런 건 아니다”라면서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아주 절망적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을 봤다. 분명 저 촛불이 희망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며 집회에 나가는 국민들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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