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벼랑 끝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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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미
  • 승인 2016.11.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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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16 자살예방 현장 실무자 에세이 공모·선정
▲ 출처 : 보건복지부
[피디언]보건복지부는 인생의 위기를 극복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자살예방 사업 현장 실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취지로 자살예방 수기를 공모해 총 14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25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현장 실무자를 중심으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살예방을 위한 게이트 키퍼 교육, 자살예방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자살시도자 등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사례관리, 자살예방 상담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례들은 현장 실무자들이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서 정신보건서비스와 상담을 제공하고 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해 절망을 극복하도록 도운 내용이다.

대상을 수상한 전북 익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한아름(29세)氏는 버거씨 병으로 왼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면서 삶의 의지를 잃고 자살을 시도한 박한국(가명, 男, 60세)氏를 지원했다.

그는 고아원에서 어렵게 자라 원양어선 선원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던 중이었으나 다리 수술 후 수차례 자살을 시도하고 술과 담배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한아름氏는 박한국氏를 지속적으로 방문·상담하고, 그가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시청 복지부서와 연계해 바우처 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여러 차례 술과 약을 과다하게 복용해 119를 출동시키곤 했던 박한국氏는 술·담배를 줄이고 기원에서 바둑을 두는 등 삶의 의지와 사회적 관계를 회복해 가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구광역시정신건강증진센터의 김혜영(31세)氏는 남편의 자살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던 김영주(가명, 女, 37세)氏의 사례를 제출했다.

김영주氏는 남편의 사망 후, 겉으로는 이전과 다름없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죄책감, 우울, 두려움 등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처음 정신건강증진센터를 방문했을 때 우울증으로 정신과치료를 받고 회복을 위해 휴직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으나, 지속적인 상담과 유가족 프로그램 참여로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상담 진행 1년 6개월 후에는 자살예방 게이트 키퍼 교육을 수료하고, 현재는 자살유가족을 돕는 동료상담가로서 활동하는 중이다.

복지부는 이 외에도 사업의 실패나 경제적 어려움, 학교나 군대에서의 괴롭힘, 배우자의 외도나 가정불화 등으로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정신건강증진센터의 개입과 지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총 14편의 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차전경 과장은 “이번 수기공모를 통해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 사업 실무자들의 노고를 새삼 느끼게 됐다”며, “최근 자살률 감소 추세는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현장 실무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 10만명당 자살률은 2015년 기준 26.5명으로 OECD 평균(12명)의 2.3배를 넘는 수준이지만 2011년 31.7명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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